英왕실 최초 동성부부 탄생..전 부인 손 잡고 결혼식장 입장
이가영 2018. 6. 20. 05:00
지난달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성대한 결혼식을 치른 영국 왕실. 올 여름 또 하나의 역사적인 로열커플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친척인 아이버 마운트배튼경(55)과 그의 약혼자인 제임스 코일(56)이다. 영국 왕실 최초의 동성결혼 커플이다.
![영국 왕실 첫 동성부부가 될 아이버 마운트배튼경(오른쪽)과 그의 연인 제임스 코일. [인스타그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6/20/joongang/20180620050051387zqec.jpg)
독일계 왕족인 마운트배튼 가문은 빅토리아 여왕의 후손이다. 그리스 왕족 출신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립공도 가족을 잃고 영국에 정착, 그를 돌봐준 마운트배튼 가문의 성을 물려받았다. 아이버 마운트배튼경은 밀퍼드헤이븐 3대 후작의 아들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셋째아들인 에드워드 왕자내외(앞줄 오른쪽)의 장녀 세례식에 참석한 아이버 마운트배튼경(뒷줄 왼쪽) 등 영국 로열패밀리. 앞줄 왼쪽이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 내외다. [중앙포토]](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6/20/joongang/20180620050051635ogcc.jpg)
━
2년 전 언론에 양성애자임을 고백
마운트배튼경에겐 이번이 첫 결혼이 아니다. 그는 1994년 페넬로페 앤 톰슨이라는 여성과 한차례 결혼했다. 엘라(22)와 알렉산드라(20), 루이스(15) 세 딸을 낳아 길렀지만 2010년 이혼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2016년,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 했다. 마운트배튼 경은 영국 데일리메일에 동성연인인 제임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아이버 마운트배튼 경(왼쪽)과 그의 연인 제임스 코일이 2016년 영국 데일리메일에 공개한 사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6/20/joongang/20180620093928515jqxu.jpg)
마운트배튼 경과 제임스 코일은 스위스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제임스는 항공기 객실 서비스 디렉터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전 부인 손 잡고 결혼식장 입장
![전처 페넬로페, 세 딸의 가장으로 살던 시절의 아이버 마운트배튼 경. [인스타그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6/20/joongang/20180620050051810ifsp.jpg)
그는 전처에게 이미 결혼 전 자신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그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넬로페가 이해해준 것에 감사하고 있고, 앞으로도 감사할 것”이라며 “세 딸을 낳아 기른 우리 결혼생활은 행복했다. 내 인생에서 그 어떤 후회도 없다”고 말했다.
전처인 페넬로페는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심지어 세 딸의 제안으로 전 남편인 마운트배튼경의 손을 이끌고 결혼식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페넬로페는 최근 영국 언론에 자신의 전 남편의 결혼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아이버(마운트배튼경) 본인은 깨닫지 못하고 있겠지만, 그는 커밍아웃 전후에 성격이 달라졌다. 이 모든 건 쾌활하고 유쾌한 제임스 덕분이다. 아이버는 예전보다 훨씬 여유로워졌고, 부드러워졌다. 그리고 요리실력도 늘었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행복한 아이버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혼한 전처 페넬로페는 "전 남편의 연인 제임스(왼쪽)를 만난지 10초 만에 친구가 됐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지지하고 축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6/20/joongang/20180620050052013egmm.jpg)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모든 한미훈련 중단" 폼페이오, 방한때 일방통보
- 집팔고 전·월세 거쳐 임대..뇌졸중 수발 10년 풍비박산
- 중국산 소주가 한국 마트서 1병당 690원? 확인해보니
- 韓이 훈련 염탐해도 보든말든..멕시코 '코리아 패싱'
- "잡아 XX버릴 거니까" 이명희 추정 욕설영상 또 나와
- 라면 얼마나 드세요? 봉지라면·컵라면 인기순위 톱 10
- 與 '승자의 저주' 경계령..추미애 "비리 무관용" 엄포
- 간호사 시멘트 나르고, 목화 길러 의료용 솜 쓰는 北
- 김정은 기막힌 작전타임..폼페이오 올때마다 中갔다
- 홍영표 "밀실 영향력 의혹"..포스코 회장 인선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