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이창동 감독 "믿고 의지한 설경구, '잘한다' 칭찬은 안해"

조연경 2018. 4. 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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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이창동 감독이 자신이 발굴한 배우 설경구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2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박하사탕(이창동 감독)'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 기념 시네토크에서 이창동 감독은 촬영 당시 많이 괴로워했다는 설경구의 말에 "그때 제가 설경구 씨에게 했던 말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창동 감독은 "'현장에 수많은 스태프, 배우들이 있다. 10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는데 난 너만 의지하고 가고 있고, 너만 나에게 힘이 돼 주고 있다'는 말을 했었다. 단순히 용기를 주기 위한 덕담이 아니라 실제로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첫 촬영을 시작할 때부터 촬영에 들어가기 전 만났던 설경구와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 그냥 영호가 걸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며 "물론 영화 경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그리고 자기에게는 크고 어려운 캐릭터라고 이미 받아 들이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 했지만, 나에게는 한 장면 한 장면 보여지는 영호의 모습이 놀라움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 "다만 '너 참 잘한다' 그런 이야기는 안 했다. 왜냐하면 이건 내 개인적인 연출론이기도 한데, 배우에게 '잘한다'고 하면 잘한다는 것에 맞추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설경구라는 미지의, 나도 알지 못하는 잠재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싶었다. '잘한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항상 믿고 있었고 의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하사탕'은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1999)을 시작으로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는 등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걸작이자, 배우 설경구, 문소리를 발굴한 이창동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생의 막장에 다다른 한 중년 남자의 20년 세월을 7개의 중요한 시간과 공간으로 거슬러가는 '박하사탕'은 주인공 김영호의 20년 삶을 관통하는 80년 5월 광주의 트라우마를 통해 개인의 삶을 추동하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방증하는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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