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석유화학 계열사 평균연봉 1~4위 휩쓸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석유화학 산업 초호황이 지속되면서 SK그룹 석유화학 계열사들이 평균 연봉 상위권을 휩쓸었다.
9일 재계와 CEO스코어 등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324곳의 직원 급여를 분석한 결과 SK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가 '톱 10위' 내에 4개나 포함되며 1~4위를 차지했다.
1위는 평균 연봉 1억5220만원을 기록한 SK에너지가 차지했다. SK에너지의 평균 연봉은 2016년에 비해 2060만원 올랐다.
SK에너지에 이어 SK종합화학(1억4170만원), SK인천석유화학(1억3000만원), SK루브리컨츠(1억2130만원)가 2~4위를 차지했다. SK종합화학(1970만원)과 SK루브리컨츠(1810만원)도 평균 연봉이 2000만원 가까이 올랐고 SK인천석유화학의 평균 연봉도 620만원 올랐다.
5~6위 역시 SK그룹은 아니지만 석유화학 업체인 한화토탈(1억2080만원)과 에쓰오일(S-Oil·1억2080만원)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실적이 받쳐주니 급여가 많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다른 업종에 비해 근속연수가 길다는 점도 평균 급여가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의 평균 근속연수는 21.5년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평균 연봉 1억1700만원으로 비(非)석유화학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은 7위에 올랐다.
SK에서는 상위 4개 기업 외에도 SK이노베이션(1억1100만원·11위)과 SK텔레콤(1억570만원·18위)까지 6개 계열사가 평균 연봉 1억원을 넘겼다.
LG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LG상사가 평균 연봉 1억원(24위)으로 가장 높았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케미칼이 94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평균 연봉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2016년에 비해 290만원 감소한 9310만원(38위), 현대차는 240만원 준 9160만원(44위)을 기록했다.
지난해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업체는 동원산업이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평균 연봉 9360만원(34위)을 기록해 2016년 평균 5600만원보다 3760만원이나 올랐다. 반면 STX조선해양 평균 연봉은 2016년 6700만원에서 지난해 4800만원으로 1900만원이나 줄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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