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크리스피크림도넛'..죽 쓰는 '던킨도너츠'

이선애 2018. 6. 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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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국내 대표 도넛 브랜드인 '던킨도너츠'의 매장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크리스피 크림 도넛 매장은 계속 늘면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당일 생산한 도넛만을 판매하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소형 머신을 자체 개발해 매장에 도입했다.

한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 상품팀이 국내 매장에 선보이기 위해 출시했던 시즌제품 '리얼 스트로베리'와 '망고도넛'은 한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태국 매장에 도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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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크림, 매장 매년 늘어…신제품 판매와 가맹점 매출 호조
던킨도너츠, 매장 지속 감소…3년 새 100개 이상 폐점 '성장 위축'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국내 대표 도넛 브랜드인 '던킨도너츠'의 매장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크리스피 크림 도넛 매장은 계속 늘면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4년 4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에 진출하며 1호점을 오픈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2010년 롯데지알에스에 인수합병된 이후 매장이 꾸준하게 증가 추세다. 합병 당시 39개에 불과했던 매장은 현재 140여개까지 늘어났다.


롯데지알에스 측은 매장 증가의 원동력으로 '가맹 사업'을 꼽았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2014년 11월 한국 진출 10년만에 해외 최초로 가맹사업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 가맹 1호 매장인 '의정부 행복로점'을 시작으로 현재 59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당일 생산한 도넛만을 판매하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소형 머신을 자체 개발해 매장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제조점에서는 오픈형 주방으로 고객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배달 서비스도 강점이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 관계자는 "한국에서만 도넛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배달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간단한 전화나 카카오톡 등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신제품도 인기 비결이다. 한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 상품팀이 국내 매장에 선보이기 위해 출시했던 시즌제품 '리얼 스트로베리'와 '망고도넛'은 한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태국 매장에 도입되기도 했다. 특히 2012년 신선한 생딸기를 활용한 시즌 제품으로 처음 선보인 '리얼 스트로베리'는 한국에서 매년 출시하는 시즌 제품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올해 선보인 스트로베리 도넛 5종은 3월 한달 동안에만 113만개가 판매됐다.

이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국내 디저트 트렌드와 고객니즈를 반영해 시즌 제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며 "글로벌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분기별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반면 국내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30일에서 45일 주기로 계절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시즌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던킨도너츠 / 사진= 던킨도너츠 홈페이지


반면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성장세가 꺾인지 오래다. 2013년 903개 매장에서 2016년 780여개로 123개나 폐점했다. 특히 2016년에는 4층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명동에서 터줏대감 자리를 지켰던 던킨도너츠 명동본점이 문을 닫아 업계 충격을 안겼다. 이 곳은 하루 매출이 1000만원에 육박했을 정도로 최대 매출처이기도 했다. 현재 매장은 750여개 수준. 던킨도너츠가 국내 진출한 지 30여년을 맞았지만, 새로운 디저트 전문점들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던킨도너츠 역시 변화하기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구한 영향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던킨도너츠가 '커피앤도넛'이라는 슬로건으로 콘셉트를 변경했지만, 이후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호기심을 유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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