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 홍콩 간다고? 홍콩 가면 꼭 가야 하는 그곳!
달콤한 디저트와 즐기는 쌉싸름한 홍차의 맛
'티파니' 은식기 사용하는 즐거움도
![홍콩 페닌슐라 호텔 애프터눈 티. [사진 페닌슐라 호텔]](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4/29/joongang/20170429000238895uzeb.jpg)
페닌슐라호텔 애프터눈 티는 호텔 1층에 있는 로비 라운지 ‘더 로비’에서 즐길 수 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만 제공하는데 평일 주말 상관없이 입구에는 이 애프터눈 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선다. 대기 시간이 길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오픈 30분 전인 오후 1시30분 경에 호텔 1층에 도착했지만 이미 80~90개쯤 되는 테이블이 전부 차 있었다. 입구에는 20여 명의 사람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섰다.


━ 안나 마리아 공작부인에서 유래

━ 오이 넣은 샌드위치 필수 격식을 중시하는 상류층의 문화이다보니 먹는 법과 구성하는 다과에도 암묵적으로 정해진 규칙이 있다. 다과는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빵과 케이크, 초콜릿 같은 디저류로 구성되는데 스콘과 얇게 썬 오이를 넣은 작은 샌드위치는 반드시 넣어야 하는 전통 메뉴다. 애프터눈 티라고 하면 떠오르는 ‘3단 트레이’에 담긴 다과는 내는 메뉴에 따라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지만 보통은 가장 밑에서부터 먹기 시작해 중간 접시, 맨 윗접시의 순으로 먹으면 된다. 페닌슐라는 먼저 중간 접시의 짭짤한 샌드위치류를 먹고 맨 아래에 담긴 스콘, 맨 위의 달콤한 디저트류를 먹는 순으로 권한다. 서빙하는 직원에게 다과 메뉴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 이 순서가 이해가 된다. 금가루를 뿌린 연어 샌드위치나 상큼한 오이 샌드위치 등 공들여 만든 샌드위치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스콘을 먹어 배가 차기 전에 먼저 먹어보라는 제안이다. 직원들은 "하지만 정해진 규칙은 없다. 취향에 따라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먹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단 복장에는 최소한의 격식을 갖춰야 한다. 슬리퍼나 해변용 샌들,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발을 신을 수 없다. 남성의 경우 소매 없는 셔츠는 입장이 안 된다.




━ 디저트 아닌 문화 즐기는 장소 애프터눈 티 가격은 2인 기준으로 658 홍콩달러(원화 약 9만5000원, 4월 26일 기준)다. 인원이 추가되면 1인 세트(368홍콩달러)를 추가로 시키거나 4명일 경우 2인 세트 두 개를 주문하면 된다. 디저트만으로 구성된 메뉴가 부담스럽다면, 애프터눈 티 세트와 계란·베이컨·빵 등으로 구성된 ‘더 로비 클럽’이나 ‘핫도그’ ‘스프링롤’ 등 다른 메뉴를 시켜 늦은 브런치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일 페닌슐라의 애프터눈 티를 디저트를 먹는 '디저트 카페' 정도로만 생각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서울에도 이미 독특하고 개성있는 디저트를 선보이는 디저트 집이 즐비하니 말이다. 이곳은 단순하게 '디저트를 먹는 곳'이 아닌 애프터눈 티란 '문화'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쌉싸름한 차 맛을 좋게 만드는 달달한 디저트와 화려한 티파니의 식기,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 등 이 모든 것을 배경으로 함께 하는 사람과 여유로이 보내는 시간, 그게 바로 페닌슐라 애프터눈 티의 진수다.
홍콩=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 "北, 평안남도 일대서 미사일 발사···실패 추정"
▶ [단독] "제자 구하다 죽은 딸" 성대 녹은 아버지 사연
▶ 沈 "주적이 노조냐"···洪 "주적 이야기 못한 분은 저기···"
▶ 유승민, 경제분야서 두각 A '최고점'···文은 몇점?
▶ 비싸도 줄서먹는 돼지갈비집, 맛대맛 1위 '봉피양'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NE SHOT] 청년 90% "이번 대선 투표하겠다"..'희망사항'은 □□□다
- 홍준표 경남지사, 이번주 사실상 대권출마 시사
- 홍콩 유명 패션 편집매장에 걸린 한국 디자이너 10명의 옷..텐소울 홍콩 팝업 스토어 열려
- "한국 옷은 뭔가 특별해" 홍콩 속 K패션
-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노조, 폭행사건 성명 "화나지만 우리는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
- "오빠폰에 몰카" 與의원실 비서 여동생이 신고
- 김환기에 이우환까지···300억 경매 나온다
- 은지원, 제주 카페서 6명 모임 논란···"반성"
- '슬의생'이 '슬의생' 했나···장기기증 등록 11배로
- 26살 아이콘 바비 다음달 아빠 된다,깜짝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