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하게 물드는 자동차 시장.. 반면 중고차 시장은?

지난 8월 현대자동차는 JBK 컨벤션에서 ‘더뉴 아반떼’의 본격 시판을 앞두고 사진발표회를 가졌다.
 
디젤라인을 확대하며, 수입차 돌풍인 디젤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더뉴 아반떼는 이 행사에서 ‘블루’컬러로 등장하며 시선을 끌었다. 준중형 모델인 아반떼가 기존 은색·흰색 등을 메인으로 내세운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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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도 산뜻한 외장 색상을 추가해 개성을 높이고 고객의 선택 폭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스파크의 새 외장 색상 ‘시크릿 라벤더’는 연보라색의 파스텔 색상으로 스파크의 로맨틱하고 세련된 외장 컬러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자동차 트랜드가 ‘무채색’에서 ‘화려한 유색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더뉴 아반떼는 블루 컬러는 물론 화사한 오렌지 빛깔의 텐저린, 강렬한 브릴리언트 레드 등 총 8개 컬러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채색보다 화려한 컬러를 적용해 차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불경기일수록 소비자들이 붉은색을 비롯한 원색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감안한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외에도 맥스크루즈와 싼타페 모두 10가지 색상 모델을 판매 중이다. 자동차 구매층이 한층 젊어지고 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업계에선 다채로운 색상의 자동차를 출시하고 있다.
 
신차시장에서 점점 색상에 대한 시선이 관대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시장의 색상 선호도는 어떨까?
 
현재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등록된 중고차 색상을 살펴보면 검정색 26.35% ▲횐색 22.7% ▲은색 21.65%  ▲진주색 11.87% 등 무채색이 82.57%를 차지하며, 무채색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실정이다. 유색상의 비율은 청색 3.27% ▲빨간색 1.26% ▲노란색 0.67% ▲은하색 0.62% ▲자주색 0.25% 등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차시장의 트렌드가 늦게 반영되는 중고차시장의 특성상 색상 중고차의 성장 가능성은 밝은 전망이다.
 
또한 유색 중고차는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신차시장에서는 어떤 컬러의 자동차를 구입해도 같은 값을 지불해야 하며, 컬러 옵션을 선택할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색 중고차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중고차 테마전 ‘이럴땐 이런차-유색차량 특별모음전’을 실시한다. 자동차 트렌드가 다채로워지는 것을 반영한 이번 중고차 모음전은 경차·쿠페·소형차는 물론 준중형·SUV까지 다양한 차종을 컬러풀한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렌지색의 기아 스포티지R(2WD 2.0 TLX 최고급형) 2011년식 중고차는 1,950만원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비인기 색상이라는 이유로 동일조건의 중고차 시세보다 약 80만원 가량 저렴하다.
 
빨간색 폭스바겐 뉴비틀(2.0 STD) 2007년식 모델의 가격은 1,220만원. 빨간색이라는 튀는 컬러지만 앙증맞은 뉴비틀 디자인과 잘 어우러진다. 평균시세보다 약 100만원 정도 경제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유형이다.
 
이번 테마전을 실시하는 중고차 카즈 매물관리부 강상현 담당자는 “중고차는 상대적으로 무채색상이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수요가 적은 유색상은 동일 조건에서 시세가 더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색상자동차를 선호한다면 중고차로 선택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 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