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닉네임 '문재인대통령'만 금칙어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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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닉네임에 '문재인대통령'은 금칙어로 지정돼 있었다.
반면 다른 19대 대선 후보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의 이름 뒤엔 '대통령'이란 단어를 붙이는 게 가능했다.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적어도 한번쯤 스타벅스 회원들에게 닉네임으로 '짱'이라는 지지를 받았지만 홍준표 후보만 여기서 제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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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닉네임에 ‘문재인대통령’은 금칙어로 지정돼 있었다. 반면 다른 19대 대선 후보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의 이름 뒤엔 ‘대통령’이란 단어를 붙이는 게 가능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26일 페이스북 메시지로 들어온 “대선과 관련해 스타벅스 닉네임 제한 기준이 뭔지 취재해 달라”는 의뢰를 검증해 봤다.
후보들 이름 뒤에 ‘최고’를 붙여봤더니 문재인 후보만 ‘닉네임으로 제한된 단어입니다. 다른 단어를 입력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떴다. ‘홍준표최고’ ‘안철수최고’ ‘유승민최고’ ‘심상정최고’는 닉네임 설정이 가능했다.
스타벅스는 주문한 음료가 나오면 손님이 미리 지정한 닉네임으로 부르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일부 회원들이 비속어나 욕설 등을 닉네임으로 입력한 것이다. 직원이 손님을 부를 때 “×××(욕설)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라고 불러야하는 경우가 생기자, 스타벅스는 욕설과 비속어를 비롯해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비하·지지하는 단어 등을 금칙어로 지정했다. ‘김정은찬양’도 그 중에 하나였는데 지난해 초 ‘김정은’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항의전화를 받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될 수 있는 닉네임을 걸러내고 있다. 결국 ‘문재인대통령’만 금칙어로 지정돼 있다는 건 기존에 이 닉네임을 사용하려고 시도했던 회원이 있었고, ‘홍준표대통령’ ‘안철수대통령’ ‘유승민대통령’ ‘심상정대통령’이란 닉네임을 썼던 회원은 없었다는 얘기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정치적 성향이 반영된 건 전혀 아니니 절대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후보 이름 뒤에 ‘짱’을 붙여 봤더니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 모두 등록이 안됐다. 홍준표 후보만 ‘홍준표짱’ 등록이 가능했다.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적어도 한번쯤 스타벅스 회원들에게 닉네임으로 ‘짱’이라는 지지를 받았지만 홍준표 후보만 여기서 제외된 것이다.
*취재 과정에서 모든 후보 이름 뒤에 ‘대통령’을 붙인 닉네임을 사용해봤기 때문에 26일 이후로는 다른 후보 이름 뒤에 ‘대통령’을 붙여도 금칙어로 나온다.
이용상 기자 최경원 인턴기자 이재민 디자이너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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