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 정책을 발표하면서 “각 기업은 차세대 ‘오지’(5G) 통신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숫자 5를 영어 ‘파이브’가 아닌 한글 ‘오’로 읽은 것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토론회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면서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발음했고, 일부 정치인이 이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중소기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특히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가경영은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문 후보의 영어 읽기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에 문 후보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 ‘3’을 ‘삼’이라고 읽지 못하고 ‘쓰리’라고 읽어야 합니까?”라고 말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조국 교수 역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한국의 국가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3D 직종’을 ‘삼디 직종’으로 읽거나, ‘G20’을 ‘지이십’으로 읽으면 안 된다”며 김 전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국립국어원측은 '5G'를 어떻게 읽어야 하느냐는 중앙일보의 문의에 "숫자와 알파벳을 같이 섞어 쓰는 경우의 표준 발음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며 “오지나 파이브지나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