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삼디(3D)프린터' 이어 '오지(5G)' 발언

위문희 2017. 4.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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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오지, 파이브지 모두 가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5G’(5세대 이동통신)를 ‘오지’라고 읽었다.

경남 창원에서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 정책을 발표하면서 “각 기업은 차세대 ‘오지’(5G) 통신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숫자 5를 영어 ‘파이브’가 아닌 한글 ‘오’로 읽은 것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토론회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면서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발음했고, 일부 정치인이 이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중소기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특히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가경영은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문 후보의 영어 읽기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에 문 후보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 ‘3’을 ‘삼’이라고 읽지 못하고 ‘쓰리’라고 읽어야 합니까?”라고 말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조국 교수 역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한국의 국가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3D 직종’을 ‘삼디 직종’으로 읽거나, ‘G20’을 ‘지이십’으로 읽으면 안 된다”며 김 전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국립국어원측은 '5G'를 어떻게 읽어야 하느냐는 중앙일보의 문의에 "숫자와 알파벳을 같이 섞어 쓰는 경우의 표준 발음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며 “오지나 파이브지나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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