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작렬' PC통신에서 대선후보 '짤'까지..대한민국 커뮤니티 30년사
이현 2017. 4. 27. 17:29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30여 년간 IT기술의 변천과 함께 ‘상전벽해’의 역사다. 전문가들은 1985년 시작된 PC통신 동호회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의 뿌리로 본다. ‘치지직-삐이-띠디띠띠띠’ 하는 모뎀 접속 소리에 가족들이 깰까 마음 졸이던 시절이다. 통신 속도가 느릴고 데이터 비용이 비싸서 사진·동영상을 마음놓고 볼 수 없었다. 텍스트에만 의존하다 보니 오타도 많았다.
![PC통신 나우누리 초기 화면 모습.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단조로운 배경과 문자가 중심이다. [중앙포토]](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4/27/joongang/20170427172953638wtby.jpg)
정치권이 ‘온라인 민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199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자당과 민주당은 김영삼·김대중 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하이텔에 공개자료실과 토론방을 개설했다. 1990년대 중반엔 이른바 ‘의원 하이테크족’으로 불린 국회의원들이 PC통신을 통해 유권자와 접촉하기 시작했다.
다음 카페, 아이러브스쿨, 프리챌, 디시인사이드(이하 디시) 등이 서비스를 시작한 1999년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분기점이었다. 인터넷의 보급덕에 전보다 쉽게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낼 수 있게 됐다. 서강대 류석진 교수 등의 책『공동체의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는 “1990년대 PC 통신 이용자가 20대와 남성 중심이었던 반면 2000년대 들어 여성과 3040의 커뮤니티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2008년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에 참여한 '유모차 부대'가 행진하고 있다. [중앙포토]](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4/27/joongang/20170427172953879klv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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