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현지시각으로 25일, 쉐보레 크루즈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긴급조치를 내렸다.
지엠은 잠재적인 에어백 문제로 2013년형, 2014년형 쉐보레 크루즈의 판매와 각 매장에서의 신규 출고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본 타카타사가 공급해 크루즈에 장착된 에어백의 가스 공급 장치인 인플레이터 모듈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일본 타카타가 공급한 에어백에 같은 결함이 발견돼 혼다와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이 250여만대의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지엠 관계자는 "크루즈에 장착된 에어백의 결함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차량을 가려내기 위한 조치"라며 "일부 차량에 문제의 에어백이 장착이 된 것으로 의심되며 현재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3만 3000여대를 대상으로 에어백의 이상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재개 시점은 크루즈 전 차량에 대한 에어백 이상 유무가 확인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타카타 에어백은 지금까지 전 세계 44개 국가에서 총 2000만대에 이르는 차량의 대규모 리콜을 불러왔다.
한편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에도 타카타 에어백이 탑재되고 있지만 미국과는 다른 제품"이라며 "따라서 판매를 중단하는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