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생전의 실제 절권도 대련 모습

이진수 2017. 6.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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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권도(截拳道) 창시자 리샤오룽(李小龍)의 유일한 생전 대련 영상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떴다.

쿵푸(功夫) 영화의 스타로도 각광 받은 리가 창시한 절권도는 전광석화 같은 속도와 유연함으로 실전에서, 링 위에서 위력을 발휘하곤 했다.

동영상에서 리와 대련하는 이는 그의 수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황진밍(黃錦銘ㆍ영어명 테드 웡)이다.

동영상에서 수제자 황이 스승인 리에게 접근하려 애쓰지만 스승은 이를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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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왼쪽이 리샤오룽이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절권도(截拳道) 창시자 리샤오룽(李小龍)의 유일한 생전 대련 영상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떴다.

쿵푸(功夫) 영화의 스타로도 각광 받은 리가 창시한 절권도는 전광석화 같은 속도와 유연함으로 실전에서, 링 위에서 위력을 발휘하곤 했다.

생전에 리는 정기적으로 제자들과 대련하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대련 장면이 영상으로 기록된 것은 아래 동영상뿐이다.

동영상에서 리와 대련하는 이는 그의 수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황진밍(黃錦銘ㆍ영어명 테드 웡)이다. 스승과 제자는 당시 규정대로 두껍고 까만 보호 용구를 착용했다.

영상이 정확히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 분명하진 않다. 다만 리가 절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황이 수련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추정될 뿐이다.

동영상에서 수제자 황이 스승인 리에게 접근하려 애쓰지만 스승은 이를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 제자가 거리를 좁히려 들 때마다 리는 번개 같은 몸놀림으로 제자를 무력화시킨다.

황은 얼굴에 강력한 펀치를 몇 차례 맞지만 수제자답게 물러설 줄 모른다.

동영상에서는 두꺼운 글로브가 스승과 제자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하지만 리는 평소에 맨손으로 대련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리는 홍콩 무술 영화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당산대형', '정무문', '용쟁호투', '맹룡과강' 등 그가 출연한 영화는 이후 홍콩뿐 아니라 세계 무술계와 무술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영화에 나타나는 중국의 자존심과 중화주의로 그는 홍콩에서 우상 같은 존재가 됐다.

이렇게 우상처럼 살던 그는 1973년 33세에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황은 리 아닌 다른 스승 밑에서 무예를 배운 바 없다. 따라서 리의 독특한 무예를 온전히 전수 받은 인물은 황뿐이다.

무예와 관련된 책을 여럿 저술하기도 한 황은 69세인 2006년 세계적인 무예 전문지 블랙벨트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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