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미군 클럽 배경 영화 '아메리카타운' 군산서 찍는다
암울한 현실 속 소년 성장통 담아내
“레디 고!”
지난 18일 전북 군산시 산북동 505번지 ‘아메리카타운’.
![전수일 감독(가운데)이 영화 ‘아메리카타운’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군산지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1/20/joongang/20170120013131530jlka.jpg)
지난 15일 크랭크인에 들어간 영화는 1980년대 후반 군산 아메리카타운을 배경으로 사진관집 아들인 ‘상국’과 미군 기지촌 클럽 종업원인 ‘영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상국 역은 배우 김단율(14)이, 영림 역은 임채영(23)이 맡았다. 현지 주민 일부도 단역으로 참여한다. 이 영화에서 미술감독을 맡은 오대섭(57)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군산지부장은 “군산 초원사진관이 주 무대였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흥행한 뒤 국내외에서 관광객들이 군산을 많이 찾고 있다”며 “이를 아는 상인과 주민들도 촬영에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홍성철이 쓴 『유곽의 역사』에 따르면 군산 아메리카타운은 1970~1980년대 외국인 전용 클럽 19곳과 일반 상가 30여 곳이 몰려 있는 미군 전용 휴식처였다. 평일에도 500~600명의 미군과 군속(현 군무원)들이 드나들 정도로 번성했다. 한국전쟁 뒤 군산비행장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군산시 영화동에 기지촌이 들어섰다가 사회 문제가 불거지자 1969년 지금 위치로 옮겼다. 당시 수백 명의 여성들이 주한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지만 2000년대 후반 미군의 발길이 끊기면서 성매매도 사라졌다. 현재는 기지촌 여성들이 지내던 건물 50여 채, 방 170여 개가 폐허 상태로 남아 있다. 미군 클럽 대부분은 내국인을 상대하는 술집으로 바뀌었다.
전 감독은 “암울한 사회적 현실 속에서 소년이 겪는 성장통과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미군 클럽 여종업원의 삶과 애환을 담겠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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