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없는 매송중의 영어 자유학기수업, 교육부 장관상 수상

그 결과, 영어 교과 관련 주제선택활동인 ‘Extensive Reading and Visual Storytelling’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평소에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나 교과수업에서는 다루기 어려웠던 영어 독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노 교사는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제2회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자유학기활동 분과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학생들은 스스로 독서에 대한 명언을 만들어보고 명언을 활용한 물품을 제작했다. 영어 명언을 처음부터 작성하는 것이 어려운 학생들은 우리 말로 은유법을 사용해 ‘독서는 OO이다’ 혹은 ‘OO은 OO이다’와 같이 표현해보도록 했다. 이후 번역의 과정을 거쳤다.
자유학기 프로그램은 교실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았다. 학생들은 영어 재능 나눔에 관한 글을 읽고 영어 독서를 통한 재능 나눔 방안을 모둠별로 계획하고 실현하는 기회를 가졌다. 먼저 자신이 읽은 영어 책에 대한 안내를 A5사이즈의 종이에 비주얼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들어 도서관의 책 사이에 끼워두기로 했다. 또 수준별 추천도서 안내 자료를 제작해 다른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영어 독서 활성화를 위한 포스터도 제작했다.
노 교사는 “건의사항을 이야기하는 시간에 다음부터는 영어독서봉사단을 조직해서 활동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며 “학생들이 영어를 즐기는 내적동기를 얻었고,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기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건의사항이 반영돼 지난해 자유학기 이후에도 현재까지 학생들은 영어 독서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 교사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결함으로써 학생들의 내적동기와 함께 외적동기를 동시에 유발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학기 주제선택활동을 별도의 특화프로그램이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 전체의 큰 그림 속에서 하나의 특색 있는 부분으로 구현했던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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