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도 일본 자동차의 한국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 2만 여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 26%의 점유율을 기록한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2011년 시작부터 다양한 금융 프로모션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한국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는 1월 한 달간 뉴 로그 플러스(New Rogue+) 구매고객에게 선납금 35% 납입 시, 3년 간 월 159,000원(2WD), 월 199,000원(4WD)에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유예금융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무라노(Murano) 구매고객에게는 선납금 50% 이상을 지불할 경우 24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이 제공되며, 선납금 40% 납입 시에는 3년 간 월 299,000원에 차량을 이용 수 있는 유예금융리스 프로그램도 선택 가능하다. 현금 구매 시에는 등록세 5%가 지원된다.
스바루 자동차 역시 1월 한 달간 2011년형 레거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취득세 2% 지원혜택 혹은 36개월 유예리스(2.5-월 299,000원, 3.6-월 349,000원)를 제공한다. 2011년형 아웃백 구매 고객은 취득세 2% 지원혜택과 36개월 유예리스(2.5-월 349,000원, 3.6-월 399,000원) 중 적합한 지원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1월 말까지 ‘2011년형 뉴 포레스터’를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취득세 2%지원 혜택 또는 36개월 유예리스 혜택(월 299,000원)이 제공될 뿐 아니라 10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토요타 자동차는 토요타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통해 캠리를 구입할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36개월 2.4% 저금리 할부가 선택 가능하며, 현금으로 구입시 150만원의 주유권을 제공한다. RAV4는 18개월 할부 또는 36개월 3.6% 저금리 할부를 제공하며, 현금 구입시 100만원의 주유권을 지급한다. 또한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는 등록세, 취득세 및 공채 매입비등을 전액 지원한다. 렉서스 구입시 ES 모델 구입고객에게 월 1회분의 리스료(약 160만원)를 지원하며, ES300, ES330 구입 고객이 ES350을 재구입할 경우 3.99%의 저금리를 제공한다.
혼다 자동차는 1월에 '시빅 2.0'을 등록한 고객에게 140만원 상당의 스포츠 패키지의 무상 장착을 제공한다. 또한, 3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이나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50%)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월 16만원대(선수금 30%, 유예율 65%, 36개월)의 가격으로 '시빅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수 있는 금융유예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적극적 한국 진출은 소비자 입장에서 반갑기만 하다. 국내 수입되는 대부분의 일본 자동차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국산 자동차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일본 자동차와 국산 자동차의 가격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또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 할 때마다 가격이 올라가는 국산 자동차에 비해, 가격을 낮추는 일본 자동차의 공격적 마케팅은 이 격차마저 더욱 좁힐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독과점 형태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 불만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일본 자동차가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 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