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실책 라이벌전', 5실책 NC, 무실책 kt에 백기 들다

kt는 14일 수원 NC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선발 정성곤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처음이자 617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타선은 시즌 네 번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0점 중 4점은 NC의 비자책점이었다.
비자책점은 실책이 개입한 실점. 이날 경기 전까지 NC는 35실책으로 이 부문 리그 1위였다. 2위는 다름 아닌 kt(29개). 하지만 이날 kt 야수들은 실책을 단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다. 반면 NC는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책 기록을 새로 썼다. 승부는 여기에서 갈렸다.
14일 경기에서 안타는 NC(11개)가 kt(10개)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NC 수비진은 실책을 무려 5개나 저질렀다. 베테랑 3루수 박석민과 신예 포수 김태우가 2개씩, 유격수 손시헌이 1개를 기록했다.
kt는 상대 실책을 차근차근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가져 왔다. 1군 출장 3경기째를 맞은 프로 6년 차 NC 포수 김태우는 0-1로 뒤진 2회 1사 1·3루에서 1루 주자 박기혁의 2루 도루 시도 때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그 사이 3루 주자 오정복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3루에서 kt 박경수가 기습번트를 했다. 타구를 잡은 투수 이재학은 포수 김태우에게 공을 던졌다. 주자 이대형은 홈을 파고들다 협살에 걸렸다. 그러나 공을 잡고 있던 김태우가 너무 끌었고, 3루수 박석민과 호흡까지 맞지 않아 이대형이 3루에서 세이프됐다. 그 사이 박기혁은 2루까지 진루했다. 포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kt는 이후 이진영의 2타점 쐐기 적시타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이진영은 상대 폭투로 홈을 밟았다.
NC는 추격에 나섰지만, 다시 실책으로 흐름이 끊겼다. 2-5로 따라붙은 6회 무사 1루에서 손시헌이 오태곤의 내야 안타를 백핸드로 잘 잡았으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kt는 안타 2개로 3점을 뽑았다. 또 5-10으로 쫓은 7회 2사 2루에선 박석민이 공을 한 차례 더듬은 뒤 원바운드 송구로 1·3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실책의 대가는 비쌌다. NC는 이날 패배로 한화에 승리한 LG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반 경기 뒤진 3위로 떨어졌다. 반면 무실책의 kt는 9~11일 KIA전에 이어 12~14일 NC전까지 연속으로 3연전 우세를 달성했다. 리그 1, 2위 팀을 상대로 한 쾌거다. 김진욱 kt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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