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지수 편입 땐 코스피 4000"..이재명이 성공 자신한 MSCI란
"MSCI 선진국 지수에 한국이 편입하는 것은 당위성이 충분하다"(지난 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7년째 제자리인 국내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해내겠다."(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앞두고 증시 활황을 의미하는 황소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11/06/joongang/20211106100027023kll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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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지수 편입 땐 최대 61조원 유입"
MSCI는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셜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지수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와 함께 글로벌 펀드들이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 세계 각국을 선진(DM)·신흥(EM)·프런티어시장(FM)으로 분류한다.
한국 증시는 1992년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뒤 2008년부터 매년 선진시장 승격을 기대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009년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된 것과 대비된다.
선진국 지수 편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 때문이다. 선진국 지수를 따르는 글로벌 자금은 신흥국의 5~6배에 달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선진지수로 승격되면 18조~61조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최대 4035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6월 25일 사상 최고치(장중 3316.08)보다 21.7% 높다.
투자자 유출입이 많은 신흥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MSCI 선진국 지수로 분류되면 글로벌 연기금과 보험사 등 장기 투자 자금이 들어와 증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승격 가능성은 있는 걸까. 단기간 내 선진국 지수 진입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일단 한국 증시 규모 등은 선진국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시키는 데 충분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MSCI 선진지수 편입 기준은 ▶경제 발전 수준 ▶증시 규모와 유동성 ▶시장 접근성 등 크게 세 가지다.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1조6000억 달러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증시 규모와 유동성도 뛰어나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세계 13위, 거래대금 규모는 세계 4위였다. 다만 시장 접근성 부문이 발목을 잡는다. 시장 접근성은 글로벌 투자 자금의 한국 증시 유출입이 얼마나 자유로운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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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에나 편입 가능할 듯
공매도 일부 금지도 선진지수 편입을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지금 국내에선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한해서만 공매도가 허용 중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공매도 금지는 선진국 지수 편입에 부정적 요인"이라며 "공매도 관련 규정이 국가별 시장 분류 심사에 명시돼 있진 않지만, 정성적 지표로 작용해왔다"고 말했다.
관찰대상국(Watch list) 지위 회복도 해결 과제다.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려면 일종의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먼저 올라야 하는데, 한국 증시는 2014년부터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빠져 있다. 내년에 관찰대상국에 오르더라도 최소 1년은 지나야 지수 편입 대상이 된다. 지수 편입은 편입 결정 후 1년 뒤다. 절차상 2024년 이후에나 선진지수 편입이 가능한 셈이다. 기재부 측도 "선진지수 편입까지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봤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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