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예금 유치전 격화.. 토스뱅크 합류땐 지각변동 예고

조민아 2021. 9. 1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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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토스뱅크의 출범으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세 곳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수신(예금)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발 빠르게 예금 금리를 올려 선제적으로 수신 잔액을 불리려는 모습이다.

케이뱅크의 수신 규모 증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신속하게 예금 금리를 올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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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토스뱅크 출범땐 3곳으로
기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예금 금리 올려 수신 잔액 키우기


내달 초 토스뱅크의 출범으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세 곳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수신(예금)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발 빠르게 예금 금리를 올려 선제적으로 수신 잔액을 불리려는 모습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수신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11조45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300억원이 급증했다.

케이뱅크의 수신 규모 증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신속하게 예금 금리를 올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8일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인상해 현재 1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는 연 1.4%다.

케이뱅크는 파킹(parking) 통장인 ‘플러스박스’(금리 연 0.5%)의 한도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파킹 통장이란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수신 상품을 의미한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지난달 말 기준 총 645만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대비 400만명 이상 늘어났는데,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업비트에서 거래하기 위해 케이뱅크 계좌를 신규 개설한 건수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 중에서도 업비트를 통해 코인에 투자하려는 대기성 자금도 섞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도 이달 9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인상했다.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는 연 1.2%에서 1.5%로 올라 현재 시중은행 중 최고치다. 자유 적금 금리는 연 1.3%에서 1.6% 올렸는데,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0.2%포인트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26주 적금 금리는 연 1.10%에서 1.5%이고, 자동이체 우대금리를 합치면 연 2.0%에 달한다. 해당 금리는 신규 가입부터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의 파킹 통장 상품인 ‘세이프박스’ 금리는 연 0.8%로 상향됐고, 한도는 10월 중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0일 ‘조건 없는 연 2% 통장’의 사전 신청 접수를 받으면서 출범 전부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해당 통장의 가입자는 접수 사흘 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권에선 토스뱅크가 합류하면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추가되면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에 있던 고객 자금이 이동하면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의 수신 규모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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