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 FA' 정수빈의 침묵, 빗나간 두산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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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는 18일 현재 5위 키움 히어로즈에 4경기 차로 뒤진 7위다.
9위 KIA 타이거즈와는 3경기 차로 두산은 5위보다 9위가 더 가깝다.
2009년 2차 5라운드 3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수빈은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으며 통산 홈런도 25개로 적어 거포와는 거리가 멀다.
더욱 큰 문제는 정수빈과 두산의 FA 계약은 올해가 6년 중 1년 차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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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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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시즌 타율 0.197 OPS 0.573으로 부진한 두산 정수빈 |
| ⓒ 두산 베어스 |
2021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는 18일 현재 5위 키움 히어로즈에 4경기 차로 뒤진 7위다. 9위 KIA 타이거즈와는 3경기 차로 두산은 5위보다 9위가 더 가깝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강자의 면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두산은 지난겨울 FA 오재일과 최주환, 지난 5월 FA 이용찬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화되었다. 하지만 내부 FA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유희관의 잔류에 성공했다. 모기업의 경영난을 감안하면 두산 구단이 전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가 주류였다.
문제는 두산이 잡은 내부 FA 중 기대에 못 미치는 선수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잠실 아이돌'로 불리며 6년 총액 56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정수빈의 부진이 심각하다.
그가 FA 자격을 취득하자 원소속팀인 두산뿐만 아니라 외야진이 매우 취약한 한화 이글스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산이 정수빈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내민 카드가 6년의 장기 계약이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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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정수빈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 케이비리포트 |
정수빈은 올 시즌 타율 0.197 1홈런 1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73으로 2할 타율 및 OPS 0.6에도 달하지 못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37로 음수다. 내복사근 부상 등이 겹치며 51경기에서 135타석 소화에 그치고 있다.
월간 타율을 살펴보면 내복사근 부상에서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5월에는 13경기에서 0.304였다. 그러나 나머지 월간 타율은 하나 같이 1할대다. 시즌 타율이 0.197에 불과한 이유다.
2009년 2차 5라운드 3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수빈은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으며 통산 홈런도 25개로 적어 거포와는 거리가 멀다. 장타력보다는 정교함에 방점을 둔 타격을 추구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여왔다.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2018년 0.85, 2019년 0.95, 2020년 0.98로 1.0에 가까웠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4삼진 16볼넷으로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0.67로 뚜렷한 하락세다. 타격의 출발점인 선구 능력부터 흔들리고 있음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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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6년 총액 56억 원의 FA 잔류 계약을 체결한 정수빈 |
| ⓒ 두산 베어스 |
올 시즌의 정수빈은 지난해까지 백업이었던 김인태(76경기 270타석 소화)에 의해 주전에서 밀려난 형국이다. 하지만 새롭게 주전을 꿰찬 김인태 역시 타율 0.264 5홈런 24타점 OPS 0.781로 정수빈보다는 낫지만 붙박이 주전으로는 다소 허전한 성적이다.
더욱 큰 문제는 정수빈과 두산의 FA 계약은 올해가 6년 중 1년 차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수빈의 FA 계약은 2026시즌으로 만료된다. 만일 그가 반등하지 못하면 6년 총액 56억 원의 대형 계약은 두산 구단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수빈이 극적으로 반등해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바지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동반 추락' 두산과 이영하, 8월 반등은 가능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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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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