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끌고 싶었다" 케파, 3년 전 교체 거부 사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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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2019년 발생한 교체 거부 사건의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마우리치오 사리 당시 첼시 감독은 통증을 호소하던 케파 대신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 투입을 준비했다.
케파는 26일(현지시간)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기고하는 플랫폼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3년 전 일에 대해 해명했다.
케파는 의도와 상관없이 교체를 거부한 행동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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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첼시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2019년 발생한 교체 거부 사건의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018-2019시즌 첼시와 맨체스터시티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마우리치오 사리 당시 첼시 감독은 통증을 호소하던 케파 대신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 투입을 준비했다. 하지만 케파는 손을 들어 올리며 나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부상 외에도 승부차기에 대비할 목적으로 카바예로를 준비시켰던 사리 감독은 화를 내며 계속 교체를 지시했는데, 케파는 끝내 경기장을 빠져나가길 거부했다. 케파는 그대로 승부차기에 나섰고, 첼시는 승부차기 결과 3-4로 패배했다.
케파는 26일(현지시간)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기고하는 플랫폼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3년 전 일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맨시티는 연장전을 지배하고 있었고, 승부차기까지 남은 시간은 별로 없었다. 다리 쪽에 통증을 느껴 팀 닥터를 호출했는데, 우리 팀이 한숨 돌릴 시간을 벌고 싶었다. 그때 벤치를 바라보니 사리 감독이 카바예로를 부르고 있었다. 그는 내가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나는 팀을 위해 시간을 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교체를 거부한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몸 상태도 심각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나는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결승이 열렸던 웸블리 스타디움은 8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들어차 있었다. 사리 감독은 당연히 내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사리 감독은 오해가 있었다고 말하며 제자를 감싸 안았다. 그러나 초유의 항명 사태가 낳은 파장은 컸다. 케파는 전 세계의 축구 팬들과 축구계 인사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구단은 케파에게 자체 징계를 내렸다.
케파는 의도와 상관없이 교체를 거부한 행동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기심이 선수 교체를 선언했을 때, 물러났어야 했다. 내가 틀렸다. 공개적으로 무시당한 것처럼 보이게 한 사리 감독과 훌륭한 동료인 카바예로에게 미안하다. 사건 이후 발생한 잡음들을 견뎌야 했던 다른 동료들, 팬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사리 감독은 케파의 뜻을 이해하고 용서했다. 케파는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과거의 일이 됐고, 사리 감독과 나는 여전히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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