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前총리 아들, 배구 전설, 北 0.1% 상류층..尹선대위 합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 작업이 9일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유명 인사의 이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고건 전 총리의 아들, 배구계 레전드급 인사도 ‘윤석열 호(號)’에 이름을 올렸다.
고건 아들, 배구 전설 합류

고 회장의 영입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한다. 선대위 인선 작업에 관여한 한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던 고 회장이 선대위 합류를 망설여 그와 친분이 있는 당내 여러 인사가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섰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19대 대선을 앞둔 지난 2017년 3월 민주당에 영입돼 신성장특별위원회에서 김병관 의원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고 회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특별고문인 윤진식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연락해 함께 정책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해서 최종적으로 합류를 결심했다. 민주당엔 탈당계를 제출해 처리 완료됐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윤 후보의 서울 대광초 1년 후배이기도 하다.

신치용(66) 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의 선대위 합류도 눈길을 끈다. 신 전 촌장은 직능총괄본부 산하 체육지원본부장에 선임됐다. 배구선수 출신인 그는 1997년 삼성화재 창단과 함께 지휘봉을 잡아 리그 9연패를 이뤄냈다.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지냈다. 신 전 촌장의 아내 전미애씨와 딸 신혜인씨는 여자농구 선수 출신, 사위 박철우씨는 현역 배구 선수다.
신 전 촌장은 통화에서 “정치적 신념, 소신에 따라 윤 후보 선대위 합류를 선택하게 됐다”며 “체육계의 당면한 어려움이 많다. 현장 선ㆍ후배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직속 청년위엔 '北 0.1% 상류층' 김금혁

앞서 김씨는 선대위 청년본부장인 시사평론가 장예찬씨의 권유로 윤 후보 청년 싱크탱크인 ‘상상23’ 연구위원을 맡았다가 이후 경선 캠프에선 정무실 산하에서 일했다. 김씨는 “저는 현 정부를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는 그런 사람들에 맞섰다”며 선대위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장씨와 함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을 맡은 여명(30) 서울시의원과 청년본부 수석대변인인 이기인(34) 성남시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 각각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의 캠프 대변인 출신이다. 한국대학생포럼 회장 출신인 여 시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을 당시 전국 광역시ㆍ도의원 가운데 최연소였다. 이 시의원은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줄곧 제기해 당내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불린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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