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우승] '아르헨티나 새 수호신' 마르티네스, 코파 우승 이끈 맹활약

조효종 기자 2021. 7. 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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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아르헨티나의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유럽 빅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마르티네스를 대표팀으로 소집했고, 마침 주전 경쟁에 앞서있던 아르마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칠레전에서 마르티네스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부여했다.

 두 번째 경기 콜롬비아전에서는 전반 40분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아르헨티나는 마르티네스가 빠진 뒤 두 골을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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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에서 3번의 선방으로 팀의 결승행을 이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새롭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아르헨티나의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11일(한국시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에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22분 앙헬 디마리아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마르티네스가 아르헨티나 대표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대회였다. 아르헨티나는 A매치 96경기에 출장한 세르히오 로메로 이후 확고한 주전 골키퍼가 없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꾸준히 출장하지 못했던 로메로를 대표팀에서 배제했고, 프랑코 아르마니, 아구스틴 마르체신 등에게 번갈아가며 골문을 맡겼다.


29세인 마르티네스도 지난달 늦은 나이에 처음 기회를 잡았다. 2019-2020시즌 부상을 당한 베른트 레노 골키퍼 대신 아스널의 골문을 지키며 두각을 나타낸 뒤 지난 시즌 애스턴빌라로 이적해 주전 골키퍼로 뛰며 주목을 받았다. 스칼로니 감독은 유럽 빅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마르티네스를 대표팀으로 소집했고, 마침 주전 경쟁에 앞서있던 아르마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칠레전에서 마르티네스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부여했다.


마르티네스는 첫 A매치를 1실점으로 마쳤다. 두 번째 경기 콜롬비아전에서는 전반 40분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아르헨티나는 마르티네스가 빠진 뒤 두 골을 실점했다. 마르티네스의 데뷔를 인상적으로 지켜본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마니가 복귀한 후에도 마르티네스에게 신뢰를 보냈고, 선택은 적중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4차전을 제외한 6경기에 출장해 2실점만 허용했다. 포백 선발 라인업이 매 경기 바뀌었음에도 수비진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지난 준결승 활약이 백미였다. 승부차기에서 콜롬비아 2, 3번 키커 다빈손 산체스, 예리 미나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냈고, 마지막 키커 에드윈 카르도나의 슈팅까지 선방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도 한 골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친 마르티네스는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대회 골든 글러브(최우수 골키퍼)를 수상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28년 동안 이어진 코파 무관을 끊었고,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가 첫 대표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로메로의 뒤를 이을 새로운 주전 골키퍼를 찾아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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