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4강' 덴마크, 월드컵 예선 무실점 5연승 질주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덴마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유로2020 4강 돌풍을 일으켰던 덴마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5일(한국시간) 페로 제도의 토르스하운에 위치한 토르스뵐루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5차전에서 덴마크가 페로 제도에 1-0으로 승리했다. 슈팅 19회를 몰아친 덴마크는 후반 40분 요나스 빈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덴마크는 올여름 열린 유로2020에서 대단한 실적을 냈다.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심장 문제로 쓰러졌음에도 난관을 극복하고 4강에 올랐다. 1992년 대회 우승 이후 29년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준결승전도 홈에서 경기를 치른 잉글랜드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아쉽게 패했다.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한 에릭센이 아직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덴마크는 9월 A매치까지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2-0으로 꺾었고, 어려운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페로 제도전에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월드컵 예선 5연승이다. 반환점을 돈 현재 덴마크는 승점 15점으로 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스트리아를 격파한 2위 이스라엘(10)과 승점 5점 차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과 한 번씩 맞붙어 모두 승리를 챙겼다. 3월 열린 1차전에서 이스라엘을 2-0으로 꺾으며 예선을 시작했다. 몰도바를 홈으로 불러들인 2차전은 미켈 담스고르의 2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뒀고, 3차전 오스트리아 원정도 4-0 승리로 장식했다. 5경기 5승 17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한 결과를 내고 있다.

현재 유럽 예선을 통틀어 전승을 달리고 있는 국가는 덴마크를 포함해 세 팀인데 5승은 아직 덴마크가 유일한다. B조의 스웨덴이 3승(6득점 1실점)이고, I조의 잉글랜드가 4승(13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다.

덴마크는 조 2위 이스라엘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8일 오전 3시 45분 홈으로 불러들여 F조 6차전을 치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