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 파스타.. 감자의 변신은 이렇게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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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연 기자]
올해는 텃밭을 가꾸는 지인으로부터 여러 가지 채소를 선물 받아 우리 집 식탁이 유기농 채소로 풍성해지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다. 감자, 오이, 가지, 고추, 파, 상추, 죽순에 보리쌀까지 우리의 좋은 농산물, 그것도 직접 농사지은 귀한 몸들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이 나에게 돌아왔다.
얼마 전 그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는데 하지가 지나 캐니까 감자가 다 상했다"며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밭을 짓던 사람이 갑자기 안 짓는다고 하니 놀릴 수가 없어서 감자를 심었다"고 했다. 농사를 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 감자는 왜 하지 감자에요?"
"하지에 그러니까 음력 5월경, 양력으로는 6월 22일 경인데, 이때 캐 먹는 감자라 해서 '하지 감자'라고 하지, 전라도에서 감자는 그냥 고구마를 감자라고 해."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들었던 말이었다. 고구마를 '감자'라고 하고, 감자는 '하지 감자'라고 했었던 것이 궁금해서 물어봤었다.
감자는 신기하게도 올해 수확한 감자를 다시 땅에 심으면 싹이 나지 않는다. 감자는 90일에서 120일 정도의 휴면기를 거쳐야 싹이 나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야 싹을 틔울 수 있다. 감자는 겨울에서 봄 사이에 싹이 난다. 감자는 봄에 심어서 여름에 하지 즈음에 수확한다.
감자에는 정말 많은 효능이 있다. 감자를 으깨서 즙을 내어 피부에 발라 팩으로 이용하면 피부 미백과 진정 효과가 탁월하다. 감자 전분은 위산과다 질병과 손상된 위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감자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에도 좋다. 감자를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비타민C 함유는 사과보다 3배나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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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밥 감자와 파프리카, 양파, 닭가슴살을 이용해서 카레밥을 만들어봤어요. 한끼 식사는 거뜬히 맛있는 카레밥으로 해결했습니다. |
| ⓒ 김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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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감자조림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해 보았습니다. 텃밭을 가꾼 지인 덕분에 6월 한달 내내 감자를 이용한 요리로 풍성하고 행복한 밥상이 되었습니다. |
| ⓒ 김정연 |
6월 한 달 동안 감자를 이용한 요리를 많이 해 먹었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간편한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알감자조림, 감자볶음, 감자치즈파스타, 감자수제비, 감자불고기, 감자전, 감자샌드위치, 감자볶음밥 등을 요리해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도 해 먹고 싶은 감자요리가 참 많다.
감자로 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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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감자구이 감자를 구워서 치즈를 올려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더니 맛있는 치즈감자구이가 완성되었어요. 감자로 집에서 이렇게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주니 아이도 좋아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 ⓒ 김정연 |
첫 번째 치즈감자구이를 만드는 법이다. 감자는 0.2mm 정도 굵기로 자르면 되는데, 완전히 떨어지지 않게 나무젓가락을 양쪽 감자 밑에 받치고, 칼로 자르면 밑에까지 완전히 잘리지 않고 붙어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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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수제비 텃밭을 가꾼 지인의 덕으로 올 해는 감자를 풍성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감자로 수제비를 만들어봤습니다. 비오는 날 수제비는 특히나 맛있습니다. |
| ⓒ 김정연 |
두 번째 감자수제비는 집에서 많이 해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특히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이다. 우선 밀가루를 미지근한 물로 반죽해서 위생 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30분간 숙성시킨다.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내어 준비한다. 감자를 깎아서 준비하고, 대파와 마늘을 준비한다.
숙성된 반죽을 꺼내 손에 물을 묻힌 다음 반죽을 적당히 먹기 좋은 크기로 떼어내어 끓고 있는 육수에 넣어준다. 떼어낸 반죽을 육수에 넣고 붙지 않도록 한 번씩 저어준다. 적당한 크기로 감자를 잘라 넣어준다. 너무 크면 빨리 익지 않으니 그럴 땐 미리 넣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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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파스타 감자를 익혀서 파스타에 넣어 감자파스타를 만들어봤습니다. 의외로 맛있습니다. 감자와 토마토소스가 잘 어울렸습니다. |
| ⓒ 김정연 |
세 번째 요리는 감자파스타이다. 우선 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냄비에 물을 붓고 감자를 넣어 삶는다. 소금을 약간 넣어주면 감자가 으스러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해서 잘 삶아진다. 잘 삶아진 감자는 채에 건져놓는다. 파스타는 8분 정도 끓는 물에 삶는다. 양파, 파프리카, 마늘 등 좋아하는 채소를 이용하면 된다.
준비한 채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소금 약간과 후추를 넣고 기름에 볶는다. 기름에 볶은 후 파스타 삶은 물을 한 국자 정도 넣는다. 잘 볶아진 채소에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넣는다. 소스가 끓으면 다 삶아진 파스타 면을 넣고 볶아준다. 여기에도 간을 맞출 때 액젓을 넣으면 감칠맛이 돌아서 맛있는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6월에 감자를 이용한 요리를 많이 했는데, 7월에도 아직 감자가 많이 남아 있어서 충분히 맛있는 감자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감자를 좋아하는 남편은 요즘 행복해한다. 감자요리를 평소에 잘해주지 않았는데, 갑자기 밥상에 감자요리가 많이 올라오니 저녁 먹는 내내 웃음 만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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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전 감자를 갈아서 부친 감자전은 남편이 만든 특별 간식이었습니다. 투닥투닥 혼자서 무언가를 하더니 감자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간식은 감자전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
| ⓒ 김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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