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꺾이고 뒤통수 찔려도..펜싱 김정환 동메달 획득
[일간스포츠 박소영] 베테랑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은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발목도 꺾이고 머리 뒤통수도 찔리고 만신창이였다.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찌르고 또 찔러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 맏형인 김정환은 도쿄올림픽까지 뛸 거라고는 스스로도 생각하지 못했다. 순발력이 중요한 펜싱에서 곧 40대인 김정환은 체력이 달리면서 날카로운 공격을 하기 어려웠다. 그는 지난 2018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그런데 김정환은 한 번 더 올림픽을 뛰고 싶은 마음에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7월까지만 뛰고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그의 나이도 한 살 늘었다.
하지만 왕년의 실력은 여전했다. 이날 세계 1위 후배인 오상욱이 8강에서 탈락하고, 구본길은 32강에서 떨어졌다. 김정환은 메달 후보가 아니었지만, 노련함으로 결승전까지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힘에 부친 모습이었다. 몸이 무거워져 발목이 꺾였고, 상대 찌르기를 제대로 피하지 못해 뒤통수가 다쳐 경기 도중 치료도 받았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점수를 얻을 때까지 끝까지 검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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