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산소 찾은 장제원 "막내 손자가 큰 잘못, 면목 없다"

홍수민 입력 2021. 12. 6. 12:35 수정 2021. 12. 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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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던 막내 손자가 너무도 큰 잘못을 저질렀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버지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오늘은 제 삶의 지표가 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주기다. 아침에 산소를 찾았다"며 "아버지가 무척 그립다. 아버지와 이야기 하고 싶고 많은 것을 여쭙고 싶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잘못한 만큼 벌을 받고 나오면 아버지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 아들과 대화를 자주 나누고 마음에 담긴 사랑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권력자로부터 두 번이나 공천탈락을 당하는 수모 등 많은 풍파와 시련을 겪었다. 지역 주민들의 하늘 같은 은혜로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며 "모두가 감사요. 기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아버지의 많은 저서 중 '역경의 열매'라는 책을 산소에 가져 왔다. '거짓과 모함이 있을지라도 모든 일에 정성과 진심을 다하면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며 "묵묵히 성실하게 제게 맡겨진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 오늘도 태양이 아버지의 손길처럼 따뜻하게 저를 감싸준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의 부친은 동서학원을 설립한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이다. 제 11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은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용준의 음주측정 불응 및 경찰관 폭행은 2019년 사건 집행유예 기간 중 벌어졌다. 아들의 거듭된 사건으로 국민의힘 장 의원은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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