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억 달러 손해 본 다저스..올해는 관중·유니폼 판매 모두 1위

차승윤 2021. 10.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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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

2021년 정규시즌을 마친 LA 다저스가 관중 수 1위에 오르며 공룡 구단의 위엄을 드러냈다.

미국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팬들이 단계적으로 복귀한 올해 메이저리그(MLB)에 4530만명의 관중이 찾아왔다”고 보도했다. 리그 도중 관중 제한이 풀리면서 코로나19 이전이었던 6850만명에 비해 약 3분의 2 수준이다.

관중 수 1위를 차지한 건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280만명이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제한된 비율로 관중을 받았지만 지난 6월 중순부터 100% 수용이 가능해지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무관중인 지난해를 제외하면 8년 연속 관중 1위다. 다저스는 지구 1위를 기록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370만명 이상의 관중을 매년 꾸준히 기록했다. 특히 2019년에는 397만4309명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으면서 최초의 400만 관중 시대가 곧 열릴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인기가 절정에 오를 때 코로나19에 치명타를 입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무관중으로 치르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020년 올스타전을 치르기 위해 1억 달러(약 1188억원)를 들여 구장을 보수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되며 2022년으로 밀렸다. 시즌 종료 후 구단 측이 "1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봤다"며 구단 직원 일부를 해고했을 정도다. 예년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관중 동원에선 인기구단의 자존심을 지켰다. 400만 관중 예상은 코로나19로 깨졌지만, 전체 1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다저스를 비롯해 총 6개 팀이 관중 2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2위 애틀랜타가 230만명, 3위 샌디에이고가 220만명, 공동 4위 텍사스와 세인트루이스가 210만명, 6위 휴스턴이 207만명을 기록했다. 신구장 건설(텍사스), 가을야구 진출(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휴스턴), 역대급 전력보강(샌디에이고)에 많은 팬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니폼 판매에서도 다저스의 두꺼운 팬층이 두각을 드러냈다. MLB.com은 5일 공식 온라인 쇼핑몰 MLB샵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무키 베츠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 상의가 2년 연속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형 트레이드로 보스턴에서 이적한 베츠는 정규시즌 활약에 이어 가을야구에서 팀 우승을 이끌며 다저스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베츠뿐 아니라 총 4명의 선수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 인기구단의 위용을 확인했다. 올해는 부진했지만, 과거 MVP를 수상했던 클레이튼 커쇼와 코디 벨린저가 4위와 5위에 올랐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코리 시거도 8위를 기록했다.

MLB 주요 슈퍼스타들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홈런왕(42홈런)에 오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등, MVP에 도전하다 부상으로 이탈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는 3위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의 중심 타자 애런 저지는 7위, 투타 겸업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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