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 샤넬백'이 뭐길래.."돈 낭비" vs "샤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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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일부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구매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같은 가격 인상에도 백화점을 비롯한 명품매장에는 '1000만원 샤넬백'을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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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일부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구매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일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샤넬은 자사의 인기 제품인 클래식백과 보이백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14% 인상했다. 클래식 스몰은 785만원에서 893만원으로, 클래식 미디움은 864만원에서 971만원으로 각각 13.8%, 12.4% 올랐다. 클래식 라지는 942만원에서 1049만원으로 인상하면서 '1000만원 샤넬백'이 됐다.
이같은 가격 인상에도 백화점을 비롯한 명품매장에는 '1000만원 샤넬백'을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른바 '줄서기 알바'까지 동원해 매장 개점 전부터 인력을 대기시키는 '오픈런 알바' 현상까지 펼쳐졌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소식을 접한 한 트위터 이용자는 "명품 하나 사겠다고 상술에 놀아나 줄 서는 것 자체가 없어 보인다"며 "사람이 먼저 명품이 돼야지"라고 비난했다. 다른 이용자 또한 "샤넬백 들고 지하철 탄 사람만큼 우스운 게 없지"라며 "의미 없는 허영과 사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샤테크(샤넬백을 정가로 산 뒤 가격을 올려 되팔이하는 방식)족'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롯데백화점에서 '1000만원 샤넬백'을 구입했다는 한 누리꾼은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싼 법이다. 현명한 재테크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맞다"라고 되받아쳤다. 일부 누리꾼들 또한 "주식이나 코인 같은 불확실한 투자보다 '샤테크'가 훨씬 안정적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샤넬을 비난하는 여론도 있다. 한 누리꾼은 "가격을 올릴수록 흥행이 되고 수요자가 늘어나니 자꾸 올리는 것"이라며 "샤넬 측만 일석이조"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의견을 가진 다른 누리꾼 또한 "샤테크가 과연 의미가 있는지 따져봐야 할 때"라며 "신제품이 나오면 '1000만원 샤넬백'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되파는 가격도 내려갈 것. 이득 보는 건 샤넬뿐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샤넬백과 같은 명품 열풍에 대해 "'샤테크'에 대한 수요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등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소비자들의 '보복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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