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벤투] 이동준·원두재·김태환 탈락으로 줄어든 울산 의존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원두재와 김태환을 선택하지 않았다. 또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던 이동준도 발탁하지 않으면서 울산현대 의존도가 크게 줄었다.
대한축구협회(이하 KFA)는 23일 오전 10시 20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팀 벤투는 다음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경기한다.
울산은 연령을 막론하고 최근 대표팀 명단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던 팀이다. 지난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당시 조현우, 원두재, 홍철, 김태환, 이동경이 발탁돼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설영우, 이동준, 원두재, 이동경이 최종명단에 들어 올림픽을 뛰었다. 역시 단일 팀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배출됐다.
울산도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소속 선수들의 이미지를 게시하며 대표팀에서 영향력을 자랑스럽게 노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명보 울산 감독은 대표팀이 소집되면 남은 선수들로 훈련을 치르기도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자 어려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팀 벤투에는 6월 대비 울산의 지분이 크게 줄었다. 우선 김태환과 원두재가 뽑히지 않았고 6월에 발탁되지 않았지만 올림픽 이후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활약상이 좋았던 이동준 역시 이번에도 뽑히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원두재 제외 이유에 대해서 "전술적, 전략적인 이유다. 이동경이나 황의조는 올림픽에 나섰지만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올림픽의 영향이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대신해 선발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K리그 구단은 K리그2의 김천상무다. 김천은 기존에도 꾸준히 대표팀에 들었던 구성윤, 박지수이 입대한 데다가 최근 활약이 좋았던 정승현과 조규성까지 합세해 가장 많은 4명을 배출했다. 조규성은 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김천에 이어 울산현대에서 3명(조현우, 홍철, 이동경), 전북현대에서 2명(이용, 송민규), 수원삼성에서 2명(이기제, 권창훈)순으로 대표팀 구성원을 배출했다. 이번 대표팀 26명 중 14명이 K리거다.
▲9월 A매치 선수단(26인)
골키퍼: 김승규(가시와레이솔), 조현우(울산현대), 구성윤(김천상무)
수비수: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정승현(김천상무), 김문환(LAFC), 이용(전북현대), 강상우(포항스틸러스), 홍철(울산현대), 이기제(수원삼성)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라이프치히), 남태희(알두하일),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샨), 이재성(마인츠), 권창훈(수원삼성), 이동경(울산현대), 송민규(전북현대), 나상호(FC서울), 황인범(루빈카잔)
공격수: 황의조(지롱댕드보르도), 조규성(김천상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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