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짧고 부적절"..배꼽 드러낸 女육상 유니폼 때아닌 논란

도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육상 선수가 영국에서 유니폼 논란을 일으켰다.
패럴림픽 여자 멀리뛰기와 400m 계주 등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올리비아 브린은 18일 베드포드에서 열린 영국 선수권에서 관계자로부터 “유니폼이 너무 짧고 부적절하다”라는 말을 듣고 말문이 막히고, 화가 났다고 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브린은 “항상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있기에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실망했다. 여자 임원 중 한 명이 내 운동복이 너무 짧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어이가 없어)대꾸도 못하고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옷을 수년째 입고 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고안된 디자인이다. 도쿄에서도 이 유니폼을 입고 싶다”며 “남자 선수도 이런 일로 비난을 받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한국 육상의 샛별 양예빈 선수. 2019년 사진이다. 중학생 선수도 배꼽이 드러난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 대한육상연맹]](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7/20/joongang/20210720085338235fpwh.jpg)

그는 “2021년에도 이런 문제로 경기 중에 임원으로 지적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여성들이 자신이 무엇을 입을지 눈치 보지 않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영국 육상대표팀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육상협회 대변인은 “브린이 올린 글을 알고 있다.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경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리를 과감하게 드러내 여자 육상 운동복은 이미 1997년 아테네 육상선수권부터 등장했고, 2000년대 초반 무렵부터 여자 육상 선수들로부터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남성 선수들은 노출 유니폼을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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