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중앙포럼] 이재명 '기회의 나라' 윤석열 '새로운 나라'
20대 대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다
이 후보는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 디지털 대전환, 그리고 앞으로 맞이하게 될 주기적인 팬데믹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의 이 전환적인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성장을 회복하고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전환 성장’ 정책을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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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부가 선도해 대대적 투자
기회 총량 늘려 재도약·지속성장”
윤 “국민 개인의 자유·창의 중시
공정과 신뢰 흐르는 나라 만들 것”
」

윤 후보도 “우리는 지금 거대하고 빠른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그 변화의 불확실성 속에는 우리가 재도약할 기회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거대한 변화의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서 변화를 선도하고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비슷한 인식을 드러낸 모양새지만, 각각 정부 역할과 개인 창의에 방점을 두는 등 해법이나 각론에선 차이를 드러냈다.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이제 질적으로 변화된 세상을 준비해야 된다”며 자신의 주력 상품인 ‘전환 성장’과 ‘공정 성장’을 두 가지 길로 제시했다. 현 위기 상황의 원인으로 ‘기회 부족’을 꼽은 이 후보는 “결국 기회 총량을 늘려야 한다. 기회 총량을 늘리는 길은 바로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적 성장을 추구해가는 것”이라고 했다.
‘전환 성장’과 관련해선 대공황 시대 뉴딜 정책과 미국 바이든 정부의 투자 확대를 예로 들며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정부의 선도적이고 대대적인 과감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또 ‘공정 성장’에 관해선 “구성원들이 의욕을 가지고 열성을 다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성장의 길”이라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규칙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홍석현 “다투되 싸우지 않는 원효의 화쟁 정신으로, 정책 경쟁 기대”
반면 윤 후보는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미래 대한민국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래를 기회의 창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자유와 창의가 중요하다”며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개인의 자유를 증진하고 창의가 구현되는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를 구속하고 상상력을 제한하는 모든 관행과 법 제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후보는 “경제가 추락하고 공정과 상식, 양심이 사라진 땅에는 국민을 현혹하는 포퓰리즘만 독버섯처럼 자라나게 돼 있다”며 여권에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공정과 신뢰가 흐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누구나 잘못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이 확고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기조 발제에 앞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사회의 세대·지역·계층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폭발 직전의 상태”라며 ‘중산층 강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홍 회장은 이어 “혁신 기업의 창업과 기존 기업의 도약을 촉진하는 대담한 경제 정책, 산업 정책이 나와야 한다. 전면적인 국가 개조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 회장은 두 후보를 향해선 “과거를 불문하고 유능한 인재를 과감하게 등용해야 한다” “‘다투되 싸우지 않는’ 원효대사의 화쟁(和諍) 정신으로, 치열하지만 선의가 넘치는 정책 경쟁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기업의 경제활동은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며 “대한민국이 부강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기업가 정신이 존중받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환영사를 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향후 5년은 패러다임 대전환기로 승자와 패자의 향방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대 전환기에 맞게 국가 차원의 글로벌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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