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19금' 로맨스 빠진 전종서 "실제 연애? 순수, 안 숨기죠"
'콜' 살인마서 변신.."장난기는 닮았죠"
'D.P.' 손석구와 멜로 호흡 "쑥스러운 것 없어"
할리우드 진출 등 글로벌 프로젝트 잇따라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주연 배우 전종서를 18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사진 CJ EN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11/24/joongang/20211124122943282hbln.jpg)
배우 전종서(27)가 달콤알싸한 연애담에 빠졌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에서 데이트 앱으로 호기심 반 만난 남자 박우리(손석구)에 가랑비에 옷 젖듯 빠져드는 스물아홉 함자영이 됐다.
우리를 택한 이유? “제일 성병 안 걸린 애처럼 생겨서”다. 이런 거침없는 말투 탓에 ‘세 보인다’고 오해받는 자영이지만, 실제론 사랑만 하면 다 퍼주다 뒤통수 맞는 타입이다. 친구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신세 한탄을 하다가도, 새로운 만남에 설레하는 모습이 친근하게 와 닿는다. 데뷔작 ‘버닝’(2018)의 미스터리한 실종자 해미, 전작 ‘콜’(2020)의 광기 어린 살인마 영숙에서 180도 변신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D.P’로 주목받은 손석구가 상대역을 맡았다.
감독 "강렬한데 빠져드는 마성의 배우"
![24일 개봉하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는 '연애 은퇴'를 선언한 함자영(전종서)이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되는 박우리(손석구)를 만나 생각지 못한 감정을 겪게 되는 로맨스를 그린다. [사진 CJ EN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11/24/joongang/20211124122944575hgil.jpg)
“영숙과 자영 모두 저의 개구지고 장난기 많은 모습이 들어가 있죠. ‘콜’은 좀 어린 버전의 천진난만함에 스릴러를 접목했다면 자영은 좀 더 성숙한 느낌이죠. 거침없고 표현이 세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있지만, 정반대로 보수적이고 내향적이고 비밀스러운 양면성은 저한테도 있는 것 같아요.” 질문받을 때마다 골똘히 생각에 잠기고, 느린 말투로 솔직한 답변을 내놓는 모습이 극 중 자영과 판박이였다.
'체감 19금' 솔직발칙 대사 "거부감 없어, 재밌었죠"
영화는 노출 수위가 높지 않아 15세 관람가를 받았지만, 신체 부위나 은어를 직설적으로 말하는 아슬아슬한 대사가 많다. “거부감이 들었으면 이 작품을 못 했을 텐데 저는 재밌었다”고 전종서는 말했다. 배우들이 이런 대사 톤에 적응하느라 촬영 초반엔 연기하다 웃기를 반복했단다. “손석구 배우님도, 저도, 한번 웃기 시작하면 계속 멈출 수가 없어서 웃음기가 사라질 때까지 (제작진이) 촬영을 기다려주시기도 했어요.”
Q : 사전 시사부터 ‘연애 세포 살리는 영화’라는 호평이 많다.
A : “아주 사소한 것들로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영화 같다. 서로 문자 주고받고, 술 먹고, 옆에서 친구들이 연락 기다리느냐고 찔러대고, 만나고 싶은데 참아보고 하는.”(웃음)
Q : 울컥한다는 반응도 있는데.
A : “저도 자영이가 ‘결국에 저 XX랑도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말하는 그 장면. 찍을 때는 그렇게 와닿지 않았는데 영화가 나오고 객관적으로 보니까 그 순간 뭔가 마음속으로 지나가는 게 있었다.”
실제 연애 스타일? "순수, 안 숨기죠"

Q : 실제 연애 스타일은.
A : “순수하게 사랑한다. 다 주는 편이다. 숨기지 않고.”
Q : 극중 자영처럼, 호감 있는 상대가 믿음에 금이 가는 행동을 저지른다 해도 받아줄 수 있을까.
A : “너무 많은 피해의식이 들 것 같다. 근데 그 사람이 좋으면 만날 것 같다. 용서해줄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면.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상대의 이후 태도가 자영을 진짜 울린다면 충분히 그런 선택을 할 것 같다.”
극 중 평양냉면과 소주 조합의 데이트 코스도 이색적이다. 전종서는 “평양냉면은 좋아하지만 소주는 실제론 몸에 받지 않아서 보통 술자리에서 콜라를 마신다”고 털어놨다.
Q : 음주 장면이 많은데 연기 비법이 있나.
A : “비법은 아니고, 사람들이 술을 찾는 건 진솔한 이야기를 할 용기 내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근데 저는 술 없이도 그런 얘기를 서슴없이 잘한다.”
글로벌 작품 잇따라 "경주마처럼 달렸죠"

연기 데뷔한 ‘버닝’부터 칸영화제에 초청됐던 그는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이 지난 9월 베니스영화제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미국 뉴올리언스를 무대로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는 신비한 힘의 소녀 역을 맡아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허드슨과 호흡을 맞췄다. 또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인 드라마 ‘종이의 집’ 한국판 주연을 맡아 7개월여에 걸친 촬영을 최근 마쳤다.
“너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는 그는 올 연말은 프랑스를 여행하며 재충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구랑 오래 통화하고 카페에서 얘기하고 생일도 아닌데 편지를 주고받는 사소한 일상이 사라졌어요. 최근 드라마 촬영 마치고야 깨닫고 멍하기도 했죠. 혼자만 너무 열심히 달린 것 같아서 뒤도 좀 돌아보려 합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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