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경기 10골' 페란 토레스, 데뷔 1년 만에 엔리케의 황태자로

조효종 기자 2021. 9. 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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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란 토레스(스페인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페란 토레스가 A대표팀 유니폼을 입은지 1년 만에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9일(한국시간) 코소보의 프리슈티나에 위치한 파딜보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B조 6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이 코소보를 2-0으로 꺾었다. 조 1위 스페인(승점 13)은 그리스에 1-2로 패한 2위 스웨덴(9)과 승점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7위(스페인)와 115위(코소보)의 맞대결이었으나 스페인이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은 뒤 결정력 문제로 추가골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고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슈팅 횟수는 19-7로 코소보에 크게 앞섰는데, 유효슈팅은 4-3으로 1회 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기다리던 쐐기골은 후반 43분에서야 나왔다. 미켈 메리노의 스루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둔 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2경기 연속 골이자 개인 통산 A매치 10번째 골이었다.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지 만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지난해 9월 발렌시아에서 맨체스터시티로 갓 이적한 토레스를 대표팀에 발탁했다. 두 번째 경기였던 우크라니아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토레스는 1년 동안 부지런히 골망을 흐들었다. 2020년 10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독일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알바로 모라타, 제라르 모레노 등 공격수들이 기대에 걸맞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동안 주득점원으로 활약한 토레스는 A매치 20경기 동안 10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엔리케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가정사로 약 8개월간 지휘봉을 내려놓은 시기를 제외하고 엔리케 체제가 실가동된 지 2년이 넘었는데, 절반에 못 미치는 기간만 뛴 토레스가 어느 공격수보다 득점 관여도가 높다.


엔리케 감독과 좋은 궁합을 보여주고 있는 토레스는 선배들의 기록을 하나둘씩 따라잡고 있다. 2014년 파코 알카세르가 19경기 12골을 넣은 이후 두 번째로 적은 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넣은 6골은 2017년 다비드 실바(7골) 이후 첫 단일 연도 6골 이상 기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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