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워도 가만히 둬야 하는 '이 부위'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7. 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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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귓속이 가려울 때면 바로 손이나 면봉으로 귓구멍을 후비기 쉽다.

귀지에는 단백질 분해효소, 면역글로불린, 지방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먼지, 세균, 곰팡이 등이 고막까지 들어가는 것을 막고,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등 귀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이때도 면봉 등을 넣어 무리하게 물을 빼내지 말고 고개를 옆으로 숙인 후 자연스럽게 나오는 방법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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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파지 않는 것이 좋다. 가려울 땐 귀 바깥 부분을 살살 닦아본 뒤, 가려움이 가시지 않으면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가려움을 완화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귓속이 가려울 때면 바로 손이나 면봉으로 귓구멍을 후비기 쉽다. 하지만, 귀지 자체가 귓속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파지 않는 게 안전하다. 그럼 가려움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귀는 파지 말아야 한다. 귀지에는 단백질 분해효소, 면역글로불린, 지방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먼지, 세균, 곰팡이 등이 고막까지 들어가는 것을 막고,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등 귀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귀지를 파는 과정에서 귓구멍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감염, 염증, 궤양의 위험이 커진다. 0.1mm의 아주 얇은 막인 고막을 잘못 건드리게 되면 쉽게 찢어지거나 터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지는 파지 않아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이면 저절로 밖으로 나온다. 운동, 음식을 씹을 때 턱의 움직임 등으로 밖으로 배출되게 된다. 귀지가 귓구멍을 막아버리는 경우는 어린이는 10%, 어른은 5%에 불과하다. 귀지를 잘못 파내다 귀지샘을 자극해 오히려 귀지 분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래도 귀가 가려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귀 바깥쪽을 어루만져 털어주거나, 깨끗한 면봉으로 귀의 바깥 부분만 살살 닦아준다.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1:2 비율로 섞어 한 번에 3~4방울씩 귓구멍에 5~10분 정도 넣은 뒤 닦아주는 것을 하루에 2~3차례 반복하면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간혹 외이도가 폐쇄적으로 생겨 귀지가 스스로 나오지 않는 경우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주기적으로 파내거나 의사와 상담 후 파내는 것이 좋다.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잦은 샤워나 물놀이로 귀 안에 물이 들어가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도 면봉 등을 넣어 무리하게 물을 빼내지 말고 고개를 옆으로 숙인 후 자연스럽게 나오는 방법이 가장 좋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귀를 바닥에 대고 몇 분 동안 누워있어야 물이 빠져나온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귀 입구를 흔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성 귀지가 있거나 외이도 굴곡이 심하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물기가 잘 마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의 약한 바람으로 외이도를 잘 말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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