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다" 논란된 '마이 네임' 한소희 베드신 뒷이야기 [배우 언니]
“조직원을 연기하기 위해 한소희는 몇 달씩 액션 스쿨에서 훈련하며 근육을 만들고 20파운드(약 10㎏) 넘게 체중을 늘렸다.”
한국 매체 보도가 아닙니다.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낸 ‘한소희가 넷플릭스 히트작 ‘마이 네임’의 액션신을 마스터한 방법’이란 제목의 기사 내용이죠. CNN 인도네시아판은 ‘마이 네임’ 시즌2를 기원하는 기사를 발행했죠. 이 매체는 시즌1에서 맨몸 액션을 불사른 한소희가 “시즌2가 나온다면 더 보여줄 게 없다. 초능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농담한 말까지 현지에 전했습니다.
배우 한소희(27)의 원톱 액션 드라마 ‘마이 네임’의 국내외 열기가 출시 한 달째에도 여전히 식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조직원이 된 소녀 지우가 경찰에 잠입하며 비정한 진실에 눈뜨는 여정을 그렸죠.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로 지난달 15일 190여개국에 출시돼 전 세계 많이 본 순위 최고 3위(플릭스패트롤 집계)까지 올랐습니다.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해외 관객이 매긴 신선도는 13일 현재 94%로 높습니다. 이틀 전 93%에서 평점이 역주행했네요.
‘부부의 세계’의 부잣집 외동딸 여다경을 벗고 누아르 액션 스타로 거듭난 한소희의 글로벌한 인기 비결을 13일 중앙일보 팟캐스트 ‘배우 언니’(www.joongang.co.kr/jpod/episode/711)가 분석했습니다.
'여자판 아저씨' 한소희 총·칼·삼단봉·맨주먹 액션
한국 영화 ‘신세계’, 홍콩 영화 ‘무간도’로 인기 끈 언더커버(위장 잠입 수사물) 장르에서 20대 여성 배우가 주연한 것은 전례가 드물죠. 기존 장르의 법칙을 새로울 것 없이 답습한 점은 비판도 받지만, 한소희의 온몸 던진 뜨거운 액션, 최대치의 감정연기는 영화 ‘아저씨’의 여성 버전이란 반응도 나옵니다.
극 중 베드신은 반응이 엇갈립니다. 김진민 감독과 한소희는 “지우가 처음 인간의 감정을 가졌던 신, 사람처럼 살고 싶게 만든 장치”로서 표현했다지만 이전까지 감정선을 고려할 때 느닷없었다, 불필요한 장면이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시 베드신 촬영에 관한 발언을 곡해한 보도로 생긴 논란도 있었죠. 이 한소희 인터뷰에 직접 참여한 중앙일보 기자는 “인터뷰 현장에 있었던 기자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그런 기사들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합니다.
‘부부의 세계’ 이전 데뷔기부터 스타덤에 오른 지금까지 ‘마이 네임’ 한소희가 연 신세계와 중앙일보 기자가 들려주는 베드신 논란 뒷이야기, 13일 ‘배우 언니’ 한소희편(www.joongang.co.kr/jpod/episode/711)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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