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까지 울려퍼진 '허경영 전화'.."생사 갈리는 곳인데" [e글중심]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지난달부터 투표 독려 전화를 무작위로 걸고 있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투표를 독려하는 허 대표의 음성이 10초가량 나온 후 끊깁니다. 그런데 최근 이 전화가 중환자실과 응급의학과까지 온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대다수 국민에게 전화를 거는 것에 대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한 네티즌은 “주말 오후 1시간 만에 우리 중환자실 전화기 15대 중 10대가 허경영 전화로 울렸던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권역 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 업무용 콜폰까지 전화를 했다”고 주장하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글도 올라왔습니다.
번호를 바꿔 가면서까지 수시로 오는 전화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국가혁명당 측은 “용역업체와 계약했기 때문에 개인 정보 불법 수집은 아니다”며 “응급실, 중환자실 등은 시스템상 전화가 되지 않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걸더라도 가려서 걸어야 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본인이 응급 상황일 때 저런 전화에 방해받아야 정신 차리실 듯. 적당히 해야죠. 해야 하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습니다.” “몇 초에 응급 상황, 위급 상황에 사망할 수 있는 곳이 응급실입니다. 생사를 가르는 시간은 몇 시간보다 그 몇 초에서 갈립니다. 정신 차리세요.”
번호를 어떻게 알고 전화하는 거냐며 불쾌함을 드러내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아서 전화하는지? 난 당신네에게 번호를 준 적이 없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걸려오는 전화가 매우 불쾌합니다… 차단을 해도 다른 번호로 오니 정말 짜증 날 정도네요.”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에게도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애가 초등학생인데 우리 애한테도 전화가 오더라고요…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전화를 걸 거면 대상자를 확실히 정해 놓고 걸든가. 중학교 1학년 애한테 전화하는 건 뭐야?”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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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랑 몇 초에 응급상황, 위급상황에
"사망합니다. 생사를 가르는 시간은 몇 시간보다 그 몇 초에서 갈립니다. 정신 차려요."
ID 'Mars'
」
■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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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번호는 어떻게 알아서
"전화를 하는지??? 난 당신들한테 번호를 준 적이 없어요. 앞으로 전화하지 말기 바랍니다."
ID 'kkjh****'
」
■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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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신선하고 재밌었다고??
"지긋지긋한 스팸 전화를 주말까지 받아서 진짜 짜증났는데."
ID 'stil****'
」
■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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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나 전화를 하는 건
"범죄가 아닌가? 요즘은 미세먼지도 많다지만 통신공해가 더 심하다."
ID '무심'
」
■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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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없는 초등아이한테도
"오던데… 진짜 작작 좀 하시오~ 불쾌해서 원."
ID 'miye****'
」
■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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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중등 애들 전화 안 받은 애들이 없더라.
"우리 번호 어떻게 안 거냐고 겁내더라."
ID '김현주'
」
이소헌 인턴기자
■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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