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종합촬영소, 다시 영화인들 일터로..
문화공간 활용도 검토
영진위 내달 10일까지 노하우 등 전수

임시 폐쇄됐던 남양주종합촬영소가 다시 문을 연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영주택은 남양주종합촬영소 운영 활성화와 한국 영화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9일 전했다. 협약에 따라 부영은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영화 촬영 스튜디오로 계속 운영한다.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기존 관람 체험 시설 등을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단 공공기관이 운영해 저렴했던 촬영소 이용료는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는 당분간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한 관계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인수인계 등을 정리하고 직접적 운영에서 손을 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뒤에도 부영에서 요청하면 관련 전문가를 보내 효율적인 운영을 도울 방침"이라고 했다.
부영은 그동안 촬영소 부지 활용을 두고 고심했으나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했다. 이 지역이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아파트 건설이나 각종 개발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영화계까지 앞으로 촬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해 기존 활용 방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남양주촬영소는 부지 133만6409㎡에 영화 촬영용 야외 세트와 실내 촬영 스튜디오 여섯 개, 녹음실, 각종 제작 장비 등을 갖춘 국내 최대 영화제작 시설이다. 1997년 개관해 한국영화 제작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는 786편, 드라마는 553편이다.
영진위는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2016년 부영주택에 이곳을 매각했다. 2018년 5월 관람 체험 시설 운영을 종료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영화 '자산어보'를 끝으로 촬영소 운영도 중단했다. 소유권 이전은 12월에 마무리된 상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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