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저질 광고' 중국 게임 리스트 공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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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인 광고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중국 게임 리스트가 공개된다.
문철수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장은 "최근 나온 게임 광고들을 모니터링 해본 결과 선정적인 광고 외에도 과소비를 유발하거나 사행성 문제도 심각하게 발견되고 있다"면서 "위원회가 '경고' 수준에 해당하는 게임 리스트를 공개하면 심의에도 실효성이 생기고 장기적으로는 자율적인 계도 기능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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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 계도 기능 생길 것"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선정적인 광고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중국 게임 리스트가 공개된다. 이른바 '저질 게임 광고 리스트'다. 현실적으로 중국의 선정적인 게임 광고를 차단할 방법이 없자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내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저질 게임 광고를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가 저질 게임 광고를 발표해 게임사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부적절한 게임 광고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회는 지난해 게임 광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족한 게임 업계 기구다.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게임 광고의 선정성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중국 게임이 문제다. 선정적인 장면으로 논란을 일으킨 '왕이 되는자'를 비롯해 '왕비의 맛' '좀비스팟:미녀와 좀비' '용의기원' 등의 게임들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마케팅을 노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광고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이를 차단할 방법이 없다.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등급을 받은 게임물의 내용과 다른 내용일 경우에만 사후적 광고심의를 할 수 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시정권고를 내려도 구속력이 없어 중국 게임사가 이를 따르지 않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회가 저질 게임 광고 리스트를 공개한 것은 '망신주기'를 통한 자정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위원회는 ▲사행성 조장 ▲혐오ㆍ공포감 조성 ▲폭력성 ▲선정성 등 4가지 기준을 평가해 주의와 경고 2단계로 분류한 뒤 '경고' 단계에 해당하는 게임사 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확률형 아이템(뽑기 형태의 아이템)' 게임을 대상으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 리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문철수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장은 "최근 나온 게임 광고들을 모니터링 해본 결과 선정적인 광고 외에도 과소비를 유발하거나 사행성 문제도 심각하게 발견되고 있다"면서 "위원회가 '경고' 수준에 해당하는 게임 리스트를 공개하면 심의에도 실효성이 생기고 장기적으로는 자율적인 계도 기능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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