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반납한 말년병장 7명.. GP 근무 자청

양낙규 2020. 4. 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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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를 앞둔 병장 7명이 휴가를 반납하고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경계작전 임무를 자원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5사단 독수리연대의 수색중대 소속 유동구ㆍ유영건ㆍ유석주ㆍ박신우ㆍ정래환ㆍ이태용ㆍ정세훈 병장은 각각 적게는 4일, 많게는 16일의 휴가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GP 근무에 들어갔다.

그러나7명은 수색중대장 김태훈 대위를 찾아가 "휴가를 반납해도 좋으니 마지막으로 GP에 꼭 투입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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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영건, 유석주, 박신우, 유동구, 정래환, 이태용, 정세훈 병장이 환하게 웃으며 GP 경계 완전작전을 다짐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제대를 앞둔 병장 7명이 휴가를 반납하고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경계작전 임무를 자원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5사단 독수리연대의 수색중대 소속 유동구ㆍ유영건ㆍ유석주ㆍ박신우ㆍ정래환ㆍ이태용ㆍ정세훈 병장은 각각 적게는 4일, 많게는 16일의 휴가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GP 근무에 들어갔다.

7월 초 전역을 앞둔 이들은 GP 경계작전 투입 대상이 아니었다. GP에 투입되면 수 주간 임무 교대가 불가능해 전역 전 휴가를 모두 쓸 수 없어서다. GP 투입에서 제외되면 보직ㆍ근무지 조정 등을 통해 유연하게 복무하면서 남은 휴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국방부 지침에 따라 전역 전 휴가를 사용하면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7명은 수색중대장 김태훈 대위를 찾아가 "휴가를 반납해도 좋으니 마지막으로 GP에 꼭 투입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위는 그간 헌신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이들의 휴가를 온전히 보장해주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권했다. 하지만 병장 7명은 그동안 동고동락한 부대원들과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상황병 유석주 병장은 "우리는 부대 용사 중 GP 경계작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선임이자 맏형으로서 고심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조리병 박신우 병장은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기뻐하는 전우들을 볼 때면 꼭 엄마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군 생활 마지막까지 전우들의 맛있는 식사를 책임지고자 GP에 남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동구 병장은 "코로나19로 최전방 부대는 물론 모든 국민이 힘든 상황"이라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군인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가장 큰 봉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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