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S] "만날 날 기대"..'방방콘' 방탄소년단, 8개월 한풀이 공연


그룹 방탄소년단이 8개월만의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온라인 소통이었지만 오랜만에 무대에서 뛰논 멤버들은 에너지를 대방출하며 알찬 스포까지 아낌없이 풀어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6시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공연 '방방콘 The Live'를 열고 '쩔어'를 부르며 인사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서울 콘서트는 물론 월드투어가 전체 연기돼 아쉬웠다는 멤버들은 "8개월만의 공연이다" "긴장이 된다"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파워풀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쩔어' '흥탄소년단' '좋아요' '하루만' 등 기존 팬들이 좋아하는 무대는 물론 이전에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노래도 공개됐다. '블랙스완' 퍼포먼스를 펼친 후엔 거친 숨을 내몰며 "투어를 위해 준비한 노래다. 이어지는 노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도 투어를 위해 준비했다"면서 새로운 편곡 버전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유닛 무대도 펼쳐졌다. RM과 슈가는 '리스펙'으로 뭉쳐 1990년대 스웨그를 발산했다. 힙합을 좋아했던 RM과 슈가의 어린시절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지민과 뷔는 현실 친구의 모습으로 교복을 입고 '친구'를 불렀다. 손을 맞잡으며 훈훈한 우정으로 보여 댓글 환호를 불렀다.
방탄소년단은 "서로 작업실이 생겨서 작업에 정말 몰두하고 있다. 서로 보여주기 싫어서 작업한다"는 근황과 함께 아미를 위해 준비한 랩과 보컬 유닛 곡을 살짝 스포했다.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면서 팬들의 기대를 불렀다. 마지막으론 '고민보다 고' '앙팡맨'을 택해 끝까지 흥을 불태웠다.
'방방콘 The Live'는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새로운 선물이다.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약 90분 동안 펼쳐졌다. 총 6개의 멀티뷰 화면으로 더욱 생생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응원봉도 클릭해 응원할 수 있다.
세트장 또한 곳곳에 팬사랑을 녹였다. 아미밤(응원봉)으로 꾸민 세트장에서 인사한 방탄소년단은 "팬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서 이렇게 꾸며봤다. 지금은 화면을 통해 만나지만 함께 만날 날이 꼭 오기를 믿고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아미 여러분들도 힘내고 우리도 열심히 힘내서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내가 이런 직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무대가 그리웠고, 무대가 그리운 만큼 아미 여러분이 그리웠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우리 마음이 잘 전달됐을지 모르겠다. 무대를 사랑하고 아미를 사랑한다는 이 마음이 잘 전달됐음 좋겠다. 열심히 준비해서 또 나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민은 "좋지 않은 상황 때문에 계속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우리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무대가 절실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면서 힘들었다. 더 느낀 것은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들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이 들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그런 감정을 사랑으로 표현했다.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면서 성장을 하려고 하고 극복하려고 한다. 여러분들도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잘 찾아 극복해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힘을 전했다.
RM은 "오늘은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됐다. 많이 익숙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솔직히 익숙해 지면 안 되는데, 적응을 해야 해나갈 수 있으니까"라면서 "오늘따라 '앙팡맨'이 힘들었다. 사실 무섭기도 하다. 이것이 미래의 공연인가 하는 공포가 엄청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봐주시고 계신 세계 곳곳의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는 힘을 내서 뭔가를 드려야 한다는 마음이다. 사랑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정국은 "이 땀이 혼자 운동하고 흘리는 땀과는 다르다. 무대 생각도 많이 하고, 그동안 우리가 공연한 영상과 아미 여러분들이 응원하는 영상 엄청 찾아봤다. 그런 것들이 그리웠고 생각이 많이 났다.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해서 그런 가사도 썼다. 비록 아미 여러분들이 현장에는 없지만 세계에서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힘을 내서 했다. 우리 무대가 또 다른 스타트가 됐음 좋겠다. 빨리 여러분들 만날 날 기다리고 있다"고 팬사랑을 보였다.
슈가는 "공연 관련 공지가 나가면서 공연이 너무 하고 싶었다. 힘들고 괴롭고 그렇지만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무력감에 휩싸여 괴로웠다. 그와중에 긍정적인 것들을 생각하면서 자기발전을 나름대로 하고 믹스테이프도 냈다. 많은 것이 변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제는 손톱 물어뜯는 버릇도 28년만에 고쳤다"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또" 공연하면서 정말 힘든데 함성이 나와야 에너지가 충전이 될텐데 그게 없으니 아쉽더라. 그래도 봐주시는 걸 아니까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뷔는 "아미를 보지 못한지 반년이 넘었다. '온' 준비 할 때부터 아미 여러분들께 스포를 했다. 아미 분들의 어깨를 구름 위보다 올려드릴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실제로 '온' 무대를 보여드린 적이 없다. 너무 아쉽고 힘들기도 하다. 이렇게 방방콘이라도 무대를 해서 다행이다. 아미 분들의 목소리나 눈, 뭔가의 열기 이런 것을 빨리 느끼고 싶다"면서 공연을 간절하게 바랐다. 진은 "6월 14일 공연이 이렇게 끝이 났다. 7번째 맞은 생일인데 원래대로라면 전날 계약이 끝나는데 좋은 멤버들과 회사를 만나 다행스럽게도 훨씬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마음이 뭉클하다"면서 멤버들고 포옹했다. 이어 멤버들과 75만명이 동시 시청 중인 아미와 소통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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