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쪼개고 아끼고" '정산회담' 강과장, 진정한 짠테크의 위엄

10일 방송된 JTBC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에는 강과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니고 있는 10년 차 직장인. 최대한 돈을 적게 쓰면서 살아가는 영상을 올리고 있는 '짠테크 유튜버'로 불리는 주인공이다.
강과장의 안건은 현재 가지고 있는 14평 공덕 아파트를 팔고 서울 외곽에 적당한 평수를 찾는 게 좋을지, 아니면 공덕 아파트를 그대로 가지고 있을지였다. 결혼 생각이 없어서 14평짜리 아파트를 샀는데 여자 친구와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는 단계라 고민이 된다는 것.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갔다. 재무 내역서를 보면서 그의 수입 내역과 지출 내역을 살펴봤다. 한 달 수입은 세후 300만 원대의 월급, 유튜브 수입 평균 200만 원대였다. 전세금을 제외하고 10년 동안 그렇게 악착 같이 모아서 2억 4000만 원을 모았다.
강과장은 총 31개 계좌를 가지고 있었다. 요즘 금리가 많이 내려가 30만 원씩 하면 금리를 더 주는 경우가 있기에 최대한 쪼개서 돈을 모은다고 밝혔다. 2년 동안 옷을 안 사는 것은 물론 자동차도 없고 전자기기에 대한 욕심도 없었다. 식비 절약을 위해 도시락을 쌌다.
현재 휴대전화는 알뜰폰을 이용하고 있고, 한 달 지출은 관리비 8만 원, 교통비 3만 원 정도였다. 식비의 경우도 지난 2월 9만 6000원 정도 사용했다. 회식 후 남은 음식은 항상 포장해온다고. "가져올 때 부끄럽지만 그 부끄러움만 감수하면 집에서 한 끼가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자기 소신이 뚜렷했다. 전문가들은 강과장의 안건을 두고 저마다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 붐은 "공덕 아파트는 좋은 선택이었다. 4개의 전철역이 있다. 교통 1등"이라고 치켜세웠다. 부동산 컨설턴트 장용석은 "최근 재개발이 많이 이뤄져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왔다. 대장주 아파트는 2배나 올랐다"면서 좋은 선택이었음에 동의했다. 서울을 떠나면 다시금 서울로 돌아오기 어렵다면서 서울에 머물라고 권했다.
하지만 '인서울'을 비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양세형, 양세찬은 "여자 친구와 힘을 합쳐 좀 더 넓은 집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게 좋지 않냐"고 했다. 이여영은 "부동산 수익은 불로소득이다. 불로소득에 전 국민의 관심이 모여서는 안 된다. 재테크는 일종의 폭탄 돌리기다. 나한테 정보가 오면 이미 끝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현수는 "나의 경우 삶의 질이 우선이다. 좁은 집에서 살아봤는데 아이 둘을 키우긴 힘들었다. 외곽으로 나가면 환경이 더 좋다"고 추천했다.
강과장의 선택은 공덕 14평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신혼에 대한 로망이 있기에 흔들렸지만 일단 그곳에서 시작, 살면서 달라지는 환경에 따라 선택을 하기로 했다. 짠테크로 악착같이 자기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노력한 강과장의 노력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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