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류승우, 헝가리 챔피언 페렌츠바로시 '임대'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6 리우올림픽`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류승우(23)가 헝가리 챔피언 페렌츠바로시 유니폼을 입는다.
바이엘04레버쿠젠에 소속된 류승우는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팀을 찾아 도전에 나섰다. 2014년 레버쿠젠과 계약한 이후 아인트라흐트브라운슈바이크, 아르미니아빌레펠트 등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해왔던 류승우는 유럽 1부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2016 리우올림픽` 이후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회복한 류승우는 독일로 건너간 뒤 임대 협상 등을 마치고 28일 헝가리로 이동했다. 양 구단간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는 마무리됐다. 페렌츠바로시에 합류한 류승우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페렌츠바로시는 1899년 창단한 헝가리 축구의 대표적인 명문팀이다. 수도 부다페스트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데브레체니, 혼베드, MTK부다페스트 등 헝가리 강호들과 라이벌 관계다. 이 클럽 중에서도 페렌츠바로시의 위상은 높다. 지난 2015/2016시즌 OTP뱅크 리그(헝가리 1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클럽 통산 29번째 우승이다.
페렌츠바로시는 헝가리 리그 최다 우승팀이며 헝가리FA컵에서도 22차례 우승했다. 축구팀뿐 아니라 핸드볼, 풋살, 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페렌츠바로시는 헝가리의 국민 체육 팀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UEFA컵에 추후 흡수된 인터시티페어스컵에서 1965년 우승, 1975년에 UEFA컵위너스컵 우승 등을 이루며 유럽대항전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코츠시 샨도르가 첫 황금기를 보낸 팀이다. `유로2016`에서 헝가리의 16강 돌풍을 이끈 축구 영웅 졸탄 게라가 전성 시대를 보냈던 팀이다. 게라는 2014년 페렌츠바로시로 다시 돌아와 활약 중이다.
#독일 색채로 상승세 타고 있는 페렌츠바로시
페렌츠바로시는 함부르크SV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감독을 지낸 토마스 돌 감독이 2013년부터 지휘하고 있다. 부임 전 5위로 부진했던 페렌츠바로시를 첫 시즌에 3위로 올려 놨고, 2014/2015시즌 준우승에 이어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돌 감독 체제에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오래 활동한 돌 감독은 이미 류승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류승우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해 임대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레버쿠젠 측은 물론 류승우 측에 꾸준히 입단 의사를 타진해왔다.
독일 내에서 뛸 수 있는 팀을 알아보던 류승우는 페렌츠바로시 측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마음을 돌렸다. 좋은 수준의 대우를 보장한 것은 물론 헝가리 최고의 축구팀인 만큼 훈련장 및 경기장 환경도 최고 수준이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중동이나 중국 등지에서도 류승우에게 좋은 조건의 제안을 한 팀들이 있었다. 선수 본인이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택했다"며 헝가리행 배경을 밝혔다. 류승우의 에이전트를 담당하고 있는 월스포츠 측도 당장 중동 등 진출을 통한 수익 보다 류승우의 유럽 도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페렌츠바로시는 최근 클럽 발전을 위해 유럽 축구 선진국의 스태프를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돌 감독 외에도 수석코치와 유소년 총괄 디렉터 등을 도르트문트 출신 인사로 선임했다. 영국 출신 피지컬 코치 등을 영입해 선수단 운영을 선진화했다.
현재 페렌츠바로시에는 슬로바키아 대표 스타니슬라브 세스탁, 오스트리아 대표 마르코 듀리신, 에콰도르 대표 크리스티안 라미레스 등이 뛰고 있다. `유로2016`에 헝가리 대표로 참가한 선수를 5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는 매력적인 축구로 주목 받았다.
이밖에 독일 미드필더 플로리안 트링크스, 독일 수비수 올리버 휘싱 등도 소속되어 있다. 독일 등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뛰는 것과 다름 없이 전술적으로 높은 수준의 환경에서 뛴다.
2018년까지 레버쿠젠과 계약되어 있는 류승우는 페렌츠바로시에서 유럽 무대 경력의 전환점을 만들고자 한다. 헝가리 축구 유망주 아담 나지는 페렌츠바로시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로 이적했고, 보스니아 미드필더 무하메드 베시치도 함부르크에서 페렌츠바로시로 이적해 2시즌 동안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2014년 잉글랜드 에버턴으로 이적한 바 있다.
한국 선수가 헝가리 리그에 진출한 것은 류승우가 세 번째다. 2007년에 이도권이 입단 테스트를 통해 우이페스트, 2015년에 김호영이 역시 테스트를 통해 디오스기요르에 입단했으나 한 시즌 만에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렌츠바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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