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 20년 명맥 이어온 '문깡외국어학원' 폐원
김정석 2016. 12. 14. 21:19
지난 20년간 대구·경북에서 명맥을 이어온 문깡외국어학원이 23일 수업을 끝으로 폐원한다.
문강명 원장은 14일 학원 홈페이지에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이라는 영상을 게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 원장은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고 폐원하는 것보다 내년 한 해 계획을 짜기 전 미리 알려주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폐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 직원들이 중국어 수업을 하지 말고 영어 수업만 하자고 부탁을 했지만 제가 반대를 했다"며 울먹였다. 또 "스트레스를 견디면서 한 번 헤쳐나가려고 했지만 스스로 자신이 없었고 자존심도 상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문 원장은 "문깡을 믿고 따라온 분들에게는 죄송하다. 창립 20주년에 폐원을 맞이하게 돼 저도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문깡외국어학원은 지난 1996년 문을 열어 20년간 대구·경북에서 영어전문학원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지난 7월부터 중국어 수업을 개설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대구와 경북 포항 등에 12개 지점이 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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