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파원J] 광고 속 따봉! 실제로 있었다

윤호진 2016. 8. 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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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파원J 입니다. 오늘 기분은 "따봉!"입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1989년 한 오렌지 주스 광고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 광고에서 브라질 오렌지 농장을 찾은 한국인이 농부에게 외친 한 마디였죠. 오렌지를 맛본 뒤 '엄지 척' 올리며 했던 바로 그 말입니다.브라질 말(포르투갈어)로 'tá bom!' 이렇게 쓰는 건데요. 영어로 번역하면 'it's good!' 이라는 뜻입니다. 문맥에 따라 "좋다", "맛있다", "맘에 든다" 등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영어에서 good의 의미 그대로죠.

그런데 실제로 브라질에 와보니 이곳 사람들은 이 말 없이는 못 살 정도입니다.

꼭 말로 내뱉는 건 아니지만, 무슨 일이든 항상 '엄지 척' 입니다.(엄지가 '따봉~'이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예를 들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종업원이 씨익~ 웃으며 엄지를 척 들어올립니다.(1따봉 적립) 밥을 맛있게 먹고 나서 음식 값을 계산할 때면 또 다시 엄지 척!(2따봉 적립)

심지어 옆에서 식사 중이던 아주머니가 절 보고 "꼬레아누?(한국인?)"라고 물은 뒤 "씨(Si: 맞아요)"라고 대답하자 또 엄지 척~ 입니다.(3따봉 적립)

버스 정류장을 찾아 주고 나서도, 길을 알려주고 나서도, 택시를 잡고 나서도 무조건 엄지 척! 엄지를 들기 위해 대화를 했던 사람처럼 말이죠.^^

치안 문제로, 또 테러 위험 때문에 세계의 우려가 한껏 쏠린 리우이지만 사람들 인심 만큼은 정말 '따봉~'입니다. 항상 먼저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고 영어를 못해도 손짓발짓을 하다가 구글 번역기(*이건 다음회에 또 자세히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까지 돌려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거든요.

저도 그래서 리우에 도착한 이후 '오브리가두(Obrigado·고맙습니다)'와 엄지를 항상 한 세트처럼 묶어 사용하고 있답니다.

내일은 또 몇 번의 '엄지 따봉'을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리우 취재팀=윤호진·박린·김지한·김원 중앙일보 기자, 피주영 일간스 포츠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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