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고 운동"..김종국, 휘어진 척추 사진 공개 왜?

백수진 2016. 11. 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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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이 4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본인의 척추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공익근무’ 관련 악성 댓글에 시달려온 가수 김종국이 자신을 불신하는 악성 네티즌들을 향해 처음으로 일침을 가했다.

김종국은 2006년 공익근무 판정을 받고 군 복무를 시작했다. 근육질의 탄탄한 몸과 운동 능력을 자랑하던 그가 공익 판정을 받자 ‘꼼수’를 쓴 게 아니냐는 비아냥이 뒤따랐다.

군대와 관련된 악성 댓글에 10년 동안 대응하지 않던 김종국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척추 X-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척추뼈는 C자 형태로 심각하게 휘어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처음 허리통증으로 쓰러졌을 때부터 쭉 가지고 있던 척추측만증”이라면서 “이 휘어진 척추를 뭔가로는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약한 인간들이 ‘불가능’이라고 입으로만 떠들고 온갖 핑계삼아 술먹고 놀러 다니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편하게 쉴 때 난 이 악물고 잠 줄이고 이러고(운동하고) 산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아픈 허리로 어떻게 그런 몸을 만드냐’며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자신이 못한다고 단정짓고 해낸 사람을 폄하해야 위로가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제라도 본인이 못할 거라고 믿고 산 것을 하나씩 시작해보자”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김종국은 3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뒷모습 사진에

김종국은 3일 인스타그램에 운동으로 만든 근육질의 뒷모습을 공개했지만 또다시 군 복무와 관련한 악성 댓글이 달리자 해명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살기 위해서 운동한 건데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진짜 오래 참았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종국은 과거 MBC ‘무릎팍도사’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스무 살 때 받은 신체검사 결과에 따라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을 뿐 군대를 피한 것이 아니다. 군인 출신 아버지가 계셔 군대는 당연히 가야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자랐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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