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미인박명'의 시대, 정부에 간절히 호소한다

박현수 2016. 7. 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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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짜성어] 환경문제는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잖아요

[오마이뉴스박현수 기자]

▲ (사짜성어) 미인박명 이제는 미인이라서 명이 짧은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때문에 제 명대로 못살게 생겼다. 앞으로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수립이 절실한 이 때에 정부여, 고등어 타령은 그만하자.
ⓒ 박현수
'미인'(미세먼지를 마시고 사는 인간) 박명(薄命)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후대를 위해서라도 치밀하고 정교한 대책수립이 절실하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6.3 미세먼지 특별대책 세부이행계획'을 보면 미세먼지만큼이나 가볍기 그지없다.

석탄화력발전소 축소계획안을 내놨지만 대체할 수 있는 마땅한 에너지가 없어 석탄화력발전소를 신설 중이고,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한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하면 보조금을 지급한다지만, 또다시 경유차를 구입했을 때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미봉책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정부의 주도하에 관련부처간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거쳐 실현가능한 대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먹고 사는 문제가 경제 문제라면, 환경문제는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던가. 우린 기필코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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