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탈모치료제, 고려은단..33개월간 청와대가 산 의약품들
비아그라, 탈모치료제, 고려은단…. 청와대가 최근 33개월간 구매한 의약품 목록 중 일부다.
![비아그라정 [자료 약학정보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11/23/joongang/20161123102903136rnhd.jpg)
![프로스카정 [자료 약학정보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11/23/joongang/20161123102903279mlte.jpg)
박 대통령과 상관없어 보이는 의약품도 다수 구매했다. 시중에서 전립선비대증이나 탈모 치료제로 팔리는 프로스카정(피나스테리드 성분)은 2014년 4월부터 올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450개를 구입했다. 대표적인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정은 지난해 12월에 60개 샀다. 같은 달에 또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인 팔팔정50mg도 304개 구입했다. 금연 보조제인 ‘니코틴엘 금연패치’는 2380통과 껌 1200개가 구매 목록에 올랐다. 광동 우황청심환 6개를 사거나 비타민C 함유 제품인 ‘고려은단 비타민씨정’ 4200통을 대거 구매하기도 했다. 비아그라 구매 사실이 논란이 되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아프리카 순방에 대비해 고산병 치료제로 쓰기 위해 구입했다. 하지만 한 번도 쓰지 않아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그 밖에도 무좀 치료제로 쓰이는 한국화이자제약의 ‘디푸루칸캡슐50mg’을 지난해 11월에 28개 샀다. 대표적인 구충제인 젠텔정은 2014년 6월과 11월, 지난해 11월 3차례에 걸쳐 600여개 구매했다. 그 외에 여성호르몬제와 감기약, 변비약 등의 약품도 다수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한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 등 마취제 4종도 2014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7차례에 걸쳐 180개 구매했다. 특히 리도카인 계열은 정맥에 주사하는 ‘국소마취제’로 잘 알려져 있다. 다만 김상희 의원 자료에는 프로포폴 등의 향정신성의약품을 구매한 기록은 없었다.
청와대 의약품 리스트엔 불면증을 치료하는 약도 있었다. 해당 치료제인 서카딘서방정2mg은 지난해 11~12월에 총 600개 구매했다. 서카딘은 멜라토닌을 조절하는 효능을 갖고 있으며 주로 55세 이상 불면증 환자 치료에 많이 쓰인다. 가벼운 증세의 환자들이 많이 처방받으며 향정신성의약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학병원의 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뿐 아니라 시차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 서카딘을 먹고 수면 리듬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영지ㆍ정종훈ㆍ백민경 기자 viv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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