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거리엔 트럼프의 두 눈이 굴러다닌다.. 안티-트럼프 버스광고

천지우 기자 2016. 10. 3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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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진보정당이 제작한 반(反)트럼프 버스 광고. CNN 홈페이지


덴마크 코펜하겐 거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두 눈이 끊임없이 굴러다닌다. 버스에 붙인 캠페인 광고(
사진)를 두고 하는 얘기다.

지난 28일 CNN방송에 따르면 덴마크 사회주의인민당은 트럼프를 조롱하면서 재외 미국인에게 투표를 촉구하는 버스 부착 광고를 제작했다. 버스 옆면 한쪽을 트럼프 머리가 가득 채우고, 두 눈은 타이어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

버스가 움직이면 눈도 굴러갈 수밖에 없다. 트럼프 사진 옆에는 “해외에 있는 미국인이여, 투표하라”고 적혀있다.

피아 올슨 뒤어 사회주의인민당 대표는 “트럼프의 정치관은 우리와 거리가 매우 멀다. 그가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있을 것을 생각하면 소름끼친다. 나는 덴마크에 사는 미국인도 투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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