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우는 아이, 엎드려 달래는 경찰

황정일 2016. 10. 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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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프레셔스 코너 존스가 바닥에 엎드려 울고 있는 아이 옆에 엎드려 아이를 달래고 있다. [사진 코너 존스 페이스북]
“아이의 수준에 맞게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바닥에 엎드려 우는 아이를, 아이 옆에 엎드려 달래는 미국의 한 경찰관 사진이 화제다.

A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인디애나주의 경찰관인 프레셔스 코너 존스(Precious Cornner Jones)와 4살 소년의 사진을 사연과 함께 보도했다. 코너 존스와 아이가 바닥에 엎드려 서로를 바라보는 이 사진은 지난 26일 지역 내 한 학교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날 학교에서 열린 행사 참석차 학교를 찾은 코너 존스는 복도를 지나다 우연히 바닥에 엎드려 울고 있는 한 소년을 발견했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어른들은 아이를 일으켜 세우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코너 존스는 휴대전화를 동료에게 맡기고 소년 옆에 엎드려 눈을 맞추고 대화를 시작했다. 코너 존스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당시 ‘왜 울고 있니’라고 물었지만 아이는 당황한 듯 아무 말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모두 괜찮아 질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그런 코너 존스와 대화를 나두던 아이는 잠시 후 툴툴 먼지를 털고 일어나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코너 존스는 “아이들도 성인처럼 그 또래의 힘든 일이 있기 마련”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의 수준에 맞게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그 순간은 경찰이 아닌 엄마의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코너 존스는 각각 5살과 3살 난 아들과 17살 딸을 둔 엄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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