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가창력 아닌 매력과 진정성으로? 새로운 '음악 예능'

유지영,이정민 2016. 10.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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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BS 2TV 추석 파일럿 <노래싸움 승부>, 정규 승격 기념 제작발표회

[오마이뉴스 글:유지영, 사진:이정민, 편집:곽우신]

▲ '노래싸움-승부' 승부지만 사랑스럽게!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 제작발표회에서 MC 남궁민, 손수희 PD, 음악감독 이상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노래싸움-승부>는 가수, 프로듀서, 배우 등 매회 4명의 음악감독이 자신이 영입한 연예인들로 구성된 3인 1조 선수단의 장단점과 특기, 노래실력 등을 파악한 뒤 다각도의전략싸움을 벌여 팀을 승리로 이끄는 뮤직 스포츠 게임쇼다.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 이정민
올해 추석 인기를 끌었던 KBS <노래싸움 승부>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다시 선을 보인다. 과연 음악예능 프로그램의 범람 속에서 <노래싸움 승부>는 특색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음악 예능' MBC <복면가왕> SBS <판타스틱 듀오>만이 아니라 당장 <노래싸움 승부>가 끝나고 바로 뒤이어 MBC에서 <듀엣가요제>를 방송한다. 또 KBS에는 이미 <불후의 명곡>이 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피로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노래싸움 승부>의 연출을 맡은 손수희 피디는 1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노래싸움 승부>는 100% 가창력으로만 평가되지 않는다"며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측면이 승자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매력과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노래싸움 승부>는 '국내 유일의 뮤직 스포츠 게임쇼'를 표방한다. 가수만이 아닌 다양한 연예인들이 감독 아래 모여 무대를 위한 작전을 세워 공연을 치른다. 그리고 판정단의 표결에 의해 승자가 결정된다. 감독은 무대 위에 올라갈 자신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줘야 한다. 판정단은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학생들로 꾸려진다. 하지만 손수희 피디는 이후 판정단을 변주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래를 누가 더 잘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비슷할 수 있지만 표를 누구에게 주고 싶은지는 모두 다를 수 있다. '음악 예능'이라는 레드오션에 뛰어든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은 있지만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경쟁이 치열한 이 장에서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싶다." (손수희 피디)

남궁민 "8회만에 15% 돌파할 것"

ⓒ 이정민
 이날 현장에서 남궁민은 시종일관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현장에 와서 프로그램을 직접 보니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이 모두 깨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정민
<노래싸움 승부>의 엠시는 배우 남궁민이 맡았다. 남궁민은 "뮤직뱅크 MC를 맡은 이후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MC를 맡았다"며 소회를 밝혔다. 손수희 피디는 전문 엠시가 아닌 남궁민을 엠시로 발탁한 이유를 새로움과 발성이라고 말했다. "전문 엠시가 진행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성과 딕션이 좋아 차분한 목소리로 진행을 맡으면 새롭게 보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감독' 대표로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상민은 "남궁민은 2016년 하반기 최고의 엠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또 현장에서 남궁민이 진행을 맡은 걸 본 이상민은 "남궁민의 말에 모두들 집중하고 있더라.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남궁민은 이에 "이상민 감독은 말도 재밌게 하고 많은 것들을 예측하는 것 같더라"며 "우리 프로그램의 브레인이 아닐까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내가 봤을 때 이 프로그램은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출연자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열정적인지를 보는 것 같다"며 "출연자들이 경연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민은 <노래싸움 승부>를 두고 "현장이 더 재밌는 프로그램"이라며 "8회 만에 15% 시청률을 돌파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민 "가수가 아니더라도 승자가 될 수 있어"

 이제는 예능 대세 이상민! 그는 13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음악 예능 최고의 시청률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정민
이상민은 <노래싸움 승부>를 스포츠 프로그램에 비유했다. 이상민은 "스포츠를 보면 각본 없는 드라마가 일어나지 않나 <노래싸움 승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상대 선수를 이기기 위해 어떤 에너지와 노력을 들였는지에 따라 선수의 기량을 최대로 발휘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대로 감독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저 사람이 저렇게 노래를 잘했어? 라고 생각하는 기적이 만들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노래싸움 승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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