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강타한 '호우시대', 강정호·이대호 맹타쇼

케이비리포트 2016. 9. 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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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 리포트] 이대호 시즌14호 홈런, 강정호는 이틀연속 결승타

[오마이뉴스케이비리포트 기자]

최근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호-브라더스' 강정호와 이대호가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강정호는 2타점 결승타로 결정적인 공헌을 했고 이대호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의 활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출처: 시애틀 구단 SNS)
ⓒ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는 텍사스 왼손 선발 투수이자 3선발인 데릭 홀랜드를 맞아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이대호는 홀랜드를 상대로 시즌 타율 0.375을 기록 중이었는데 9일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초구 몸쪽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냈고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속아 볼카운트 1-2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홀랜드의 유인구에 속지 않았고 승부구인 5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서 시즌 14호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대호의 홈런은 무려 39일만에 나왔습니다. 이 홈런의 타구 속도는 97마일, 타구 각도는 33도, 비거리는 342피트로 측정되었습니다.
 첫 타석: 이대호 vs 데릭 홀랜드, 14호 홈런 (출처: MLB.com)
ⓒ MLB.com
두번째 타석에선 유인구에 속지 않고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시애틀이 4회 3득점하는데 일조했습니다.  이대호는 세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82마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데릭 홀랜드를 강판시켰습니다. 네번째 타석에선 제이크 디커맨 상대로 바깥쪽 낮게 들어오는 86마일에 헛스윙해 아웃되고 말습니다.
 세번째 타석: 이대호 vs 데릭 홀랜드, 적시타 (출처: mlb.com)
ⓒ MLB.com
이대호는 14호 홈런과 함께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을 0.260에서 0.264로 끌어올렸고 OPS(출루율+장타율)은 0.757에서 0.777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대호는 이번 활약으로 f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0.2를 올려 fWAR이 0.5가 되었습니다. 이대호의 맹활약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도 살펴 볼까요?
이대호 홈런 시애틀 현지 팬 반응



배호의 귀환

DHL 배달됨!

대호를 위한 개호(GAE HO)

나는 빅맨을 사랑해.

예~ 빅맨!

내 남자, DHL

대호

배애애애애애 호오오오오

대호리 갓! (Dae Holy God! 언어유희)

큰 인간이 배달되었네

내 인생에 가장 멋진 순간이었어. 나는 대호 폭탄(홈런)을 보기위해 좁은 바에서 나왔지.

대호 그가 불타고 있어.

와우 밀어친 홈런이네. 대호의 홈런을 사랑해야해.

하지만, 배트 플립
> 웃긴 사실: 한국 애들은 투구나 타격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배트 플립하는 걸 먼저 배운데.

내가 본 밀어친 홈런 중에 가장 가장자리 쪽으로 갔어.

대호리
> 아빠가 대호 셔츠를 사가지고 왔어. 그것 때문에 홈런이 나온거야.

나의 배호(Bae = 베이비)

나는 대호 파티가 그리웠어. 왜냐하면 면접보고 막 왔거든.
> 어떻게 됐는데?
> 그래서 잡은 구했냐? 아니면 뭐?

시작부터 잘했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한 강정호 (출처: 피츠버그 구단 SNS 갈무리)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피츠버그 강정호가 신시내티 레즈 상대로 1회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부상 복귀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1:4로 이겼고 강정호는 2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습니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4선발 우완 투수 댄 스트레일리(11승 8패 3.88 ERA)를 상대했습니다. 메이저리그 5년차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포심 패스트볼을 주로 던지고 우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섞어 던집니다. 댄 스트레일리의 구종 중 슬라이더가 좋은 편이니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볼카운트 0-2로 불리한 가운데 몸쪽 낮은 90마일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밀었고 외야로 타구가 뻗어갔습니다. 타구 속도는 104마일, 버기러 351피트로 2루타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패스트볼 킬러인 강정호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슬라이더 대신  패스트볼로 승부한 것이 스트레일리의 패착이었습니다. 강정호의 1회 2타점 적시타가 사실상 이날 승부를 갈랐습니다.
 강정호 vs 댄 스트레일리, 패스트볼에 2타점 적시타 (출처: MLB.com)
ⓒ MLB.com
두번째 타석에선 81마일 체인지업을 몸에 맞아 출루했습니다. 강정호는 세번째 타석에서 바깥짝 낮은 슬라이더를 잘 받아쳐 직선타(타구 속도 86마일)를 만들었지만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강정호 vs 키비어스 샘슨,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고 변화구로만 승부 (출처: MLB.com)
ⓒ MLB.com
6회 등판한 신시내티 불펜 투수 키비어스 샘슨은  강정호에게만 유일하게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샘슨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했고 강정호는 실투로 들어온 88마일 슬라이더를 노려쳤지만 땅볼(타구 속도 81마일)에 그쳐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8회 바뀐 불펜 투수 로스 올렌도프는 강정호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졌습니다. 강정호가 유인구에 속지 않자 패스트볼이 와아? 타이밍에 패스트볼 대신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며 패스트볼 승부를 피했습니다. 강정호는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87마일 체인지업을 잘 받아쳐 라인드라이브 타구(타구 속도 101마일)를 만들었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포심 패스트볼에 강한 타자입니다. 강정호의 포심 패스트볼 타율은 0.368로 75타수 이상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한 선수 중 9위에 올라있습니다. 강정호는 95마일 이상 포심 패스트볼를 상대로는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타율이 무려 0.455(20타수 이상)로 전체 6위를 기록 중입니다.
강정호 구종별 타율


포심 패스트볼 0.368
투심 패스트볼 0.258
싱킹 패스트볼 0.333
슬라이더 0.130
커브 0.200
너클 커브 0.333
체인지업 0.192
스플리터 0.000

앞으로 강정호를 상대할 투수들은 최근 타격감이 매우 뜨거운 강정호에게 변화구 위주로 승부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말 이후 상대 팀들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패스트볼을 유인구로 구사하는 패턴으로 강정호를 상대한 바 있습니다. 그후 강정호는 슬럼프에 빠져 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달라질 상대 투수들의 볼배합에 강정호가 어떻게 대처할 지 주목해봐야 할 듯 합니다.


강정호의 결승타에 대한  피츠버그 팬 현지 반응



강쇼!

강정호는 GOAT야!
(GOAT는 염소가 아니라 greatest of all time 늘 최고라는 이야기)

강정호가 최근에 진짜 잘하네.

[기록 및 내용 참조 : MLB.com, 팬그래프, 베이스볼젠, ESPN, 브룩스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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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 양승준 메이저리그 필진 / 편집 및 정리 : 김정학 기자 ) 프로야구/MLB 객원필진/웹툰작가를 모집합니다.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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